신록의 계절이 다가왔다. 가족 단위로 주말을 즐기는 분위기 속에 산과 들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자연을 찾은 어른들의 눈길이 파릇파릇 나물과 화려한 색의 꽃에 머문다면, 아이들은 꼬물꼬물 움직이는 개미와 딱정벌레 같은 곤충에 시선이 간다. 저희들끼리 재미있다고 키득거리며 한참을 구경하던 아이들은 그것의 정체가 궁금해지고, 급기야 묻는다. “아빠, 이게 뭐예요?”
전 세계의 곤충 종류는 약 100만 종, 우리나라에 사는 것만도 1만 3,000종이 넘는다는데, 숲가에서 발견한 콩알만한 그것의 정체를 한번에 말해 줄 수 있는 부모가 과연 몇이나 될까? 이런 곤혹스런 문제를 해결해 줄 반가운 책이 출간되었다.
진선에서 새롭게 출간한 《곤충 관찰 도감》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곤충’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다. 산과 들, 물가 등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곤충들을 상세한 해설과 생생한 컬러 사진으로 담아 냈다.
1,800여 컷의 방대한 사진은 곤충의 생태를 이해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16개 목 798종의 곤충을 총망라한 내용 안에는 초등학교, 중학교 교과 과정에 나오는 곤충들이 모두 실려 있어 학습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기존에 출간된 도감들이 각 목 단위로 따로 묶는 것들이거나 여러 목을 한데 묶더라도 수록된 개체의 종수가 적었다면, 《곤충 관찰 도감》에서는 각각의 목을 한데 묶으면서도 종수 또한 부족함이 없도록 구성했다. 초보자나 어린이,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으로만 선별했다.
또한 어려운 용어 일색이던 기존의 곤충 도감에서 과감히 탈피, 최대한 쉬운 말로 풀어 써서 누구나 쉽게 곤충의 생태를 알 수 있도록 했으며, 본문 내용 가운데 관찰의 키포인트가 되는 부분은 별도의 색으로 표시했다.
《곤충 관찰 도감》과 함께 산과 들로 곤충 여행을 떠나 보자. 무심코 지나쳤던 작은 곤충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곤충 798종
우리 주변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나비 216종, 딱정벌레 234종, 잠자리 72종, 메뚜기 58종, 벌 42종, 매미 30종, 파리 57종, 노린재 54종 등 16목 798종의 곤충을 선별해서 실었다.
각 목의 개괄 설명
각 목이 시작되는 부분마다 해당 목의 주요 특징과 체재 모식도를 실어 이해를 돕는다. 생태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과 각 목의 대표 사진, 알·애벌레·집·우화 모습 등 다양한 생태 사진을 실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세밀화로 보는 곤충의 생태
본문 앞쪽에 ‘곤충의 생김새’, ‘곤충의 한살이’, ‘곤충의 짝짓기와 알 낳기’, ‘곤충의 집’, ‘곤충의 먹이’ 등 꼭 알아야 할 곤충의 생태를 세밀화로 꾸몄다.
초등학교, 중학교 교과 과정의 곤충 총망라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곤충이 모두 실려 있어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생태를 보여 주는 생생한 사진과 설명 20여 년 동안 곤충을 관찰, 연구해 온 저자의 노고가 고스란히 배어 있는 사진은 곤충의 특징과 생태, 생활사를 알려 주기에 충분하고, 누구나 곤충의 세계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본문의 각 사진 아래에는 생태에 관한 설명을 실어 이해를 돕도록 했으며, 곤충의 특징이나 별도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각 쪽의 맨 아랫부분에 따로 설명을 붙였다.
체계적인 분류로 알기 쉽게 구성
16개 목 798종의 곤충을 목/과 단위로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뒤쪽에는 ‘찾아보기’를 실었다. 학명은 곤충을 연구하는 데 기본이 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