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스미코, 하세가와 게이 등의 여성 연구자들은 여성문학의 전통을 확립코자 가장 먼저 여성작가의 생애와 텍스트를 추적하는 작업을 시초로 페미니즘 비평, 젠더 비평에 의해 기존의 남성 연구가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재해석.평가함으로써 문학연구의 새로운 장으로 도입되게 되었다.
이지숙
일본 대동문화대학 문학연구과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현 충남대학교, 우송대학교 강사
이지숙
일본 대동문화대학 문학연구과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현 충남대학교, 우송대학교 강사
이 연구서는 일본의 근대 여명기로부터 프롤레타리아 시대까지의 여성문학을 고찰한 책이다.
여성작가의 재평가는 여성문학의 전통 확립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여성작가들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그들의 작품에 대해 남성문학사의 잣대를 들이대는 일은 무의미하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활동 범위가 제한되고 체험 영역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소재나 주제의 차이를 열등함의 증거로 삼는 비판 척도는 재고되어야 한다. 버지니아 울프는 『자기만의 방』에서 여성작가는 남성작가들보다 더 많이 볼 수 있으며 남성작가가 볼 수 없는 것까지 본다고 언급했다. 억압의 주체는 억압의 대상에 대한 배려가 어려워서 그를 고려하거나 관찰할 수 없지만 억압되어 온 여성은 억압의 상황에서 억압 주체도 억압의 대상도 더 진지한 시선으로 더 잘 살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여성작가의 글이 특별한 것이다.
본 연구서는 총3장과 부록1,2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는 일본근대 여성문학의 개관을 담았고 제2장에서는 일본의 근대화와 여성문학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논문들을 제3장에서는 여성작가의 작가론을 그리고 부록1은 다무라 도시코 외 7명의 성작가를 소개하고 부록2는 다무라 도시코와 히라바야시 다이코, 사타 이네코의 주옥같은 대표작품을 번역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