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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별 지구

푸른 별 지구

15,000 원
  • 저자 : 김남희
  • 출판사 : 학이사
  • 출간일 : 2022년 12월 20일
  • ISBN : 9791158544010
  • 제본정보 : 반양장본

도서 분야

사랑에 들떠 흘러가는 구름 한 점에도 눈물을 짓다가 지독한 고독에 빠져 대답조차 하지 못하는 날을 사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의 수필집이다. 사랑, 고독, 행복, 위로가 담긴 50여 편의 수필은 능숙하게 하루를 살아가다가도 서툰 모습을 내비치곤 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혹시 내가 쓴 수필 한 편이
푸른 별 지구인에게 힘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

2024년에 달로 향할 미국의 우주 비행사가 BTS의 노래를 들으며 우주를 항해할 것이라는 사실에 작가는 자신의 관심이 그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사랑에 들떠 흘러가는 구름 한 점에도 눈물을 짓다가 지독한 고독에 빠져 대답조차 하지 못하는 날을 사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의 수필집이다.
사랑, 고독, 행복, 위로가 담긴 50여 편의 수필은 능숙하게 하루를 살아가다가도 서툰 모습을 내비치곤 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푸른 별 지구인에게 전하는 응원

수필은 인간학이다. 내면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그려낸다. 한 편의 수필에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 우리의 이야기로 확장되어 간다. 개인의 성찰을 통해 보편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사랑, 고독, 행복, 위로, 모두 개인적이면서 창백한 푸른 점, 지구 위에 사는 이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지극히 보편적인 감정이다.

김남희 수필가는 첫 수필집을 엮으며 50여 편의 수필을 사랑, 고독, 행복, 위로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저자는 수필을 통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사랑에 들떠 흘러가는 구름 한 점에도 눈물을 짓다가 지독한 고독에 빠져 대답조차 하지 못하는 날들, 일상의 행복에 파닥거리는 물고기처럼 즐거워하다가 꺼진 풍선에 불어 넣는 바람처럼 위로가 필요한 날들이 모두 담겨 있다.

표제작 「푸른 별 지구」는 누리호 발사를 소재로 하고 있다. 저자의 기억은 문이과 교육의 장단점을 모르는 상태에서 진로를 결정해야 했던 고등학교 1학년 때로 돌아간다. 의사나 과학자가 되려면 이과, 교사나 은행원이 되려면 문과를 선택하면 된다는 선생님의 말은 집이 부자면 이과, 가난하면 문과를 선택해야 한다는 말처럼 들렸다. 지금도 가난한데 별을 연구하며 평생 가난하게 살 수는 없다는 생각에 저자는 문과를 선택하게 된다.

그렇게 20여 년 동안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운영해 온 저자는 문과 인생에 잘 적응해 가고 있지만 한편으로 인류를 위해 수고하는 과학자들과 보이저호를 응원한다. 그들의 꿈이 우리의 꿈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보이는 주극성처럼 늘 그 자리에서, 이왕이면 환하게 빛나고 싶다는 저자는 보이저호처럼 되돌아오지 않는 직진의 길을 향해 나아간다.

진로를 고민하고, 차비를 아끼기 위해 눈비를 뚫으며 다리를 걸어서 건너고, 버스 안에서 좋아하는 남학생에게 슬쩍 명찰을 보여 주기도 했다. 육 남매로 복닥거리는 집에서 살던 소녀는 자라 자신만의 방이 있는 어른이 되었다. 나만의 공간에서 오히려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임을 느낀 저자는 직장에서는 동료, 아이들과 함께, 일상에서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며 소중한 순간들을 수필로 남겼다.

“흙을 밟는 순간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물결처럼 스며든다. (중략) 사람이 땅을 보호하는 한 땅은 사람을 지켜준다며 흙을 무시하면 그 결과는 파멸이라던 아버지의 목소리가 저만치 들리는 것 같다.
아이들과 씨앗 심기를 하며 지구의 살갗 흙의 사랑을 느껴보게 하리라. 아버지의 삶도 나의 뿌리도 흙임을 알기에 흙에게 예의를 갖춘다.”(p.34~35, ‘흙’ 중에서)

박기옥 수필가는 발문에서 수필의 필수 조건으로 오픈 마인드를 꼽는다. ‘그때는 옳았지만 지금은 틀릴 수도 있는’ 시대의 흐름을 파악해 독창적인 시각으로 새로운 것을 찾아내야 한다는 뜻이다. 어린이집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여러 체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깨달음을 얻는다. 아이들에게서 순수한 시선을 배워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읽을 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

과학논문에서는 저자를 ‘I’가 아닌 ‘We’라고 칭한다고 한다. 인류의 대리자로서 연구한 결과를 논문으로 썼다는 의미이다. 진솔하기에 힘 있는 김남희 수필가의 첫 수필집도 ‘We’를 다루고 있다. 가끔은 우뇌가 가출한 모습을 보이거나 좌뇌의 부정확한 기억들로 아련할 때도 있다. 조금 부족한 모습도 있는 그대로 내어놓는다. 모두 우리의 모습이다. 푸른 별 지구인에게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써내려간 책을 펼쳐 읽다 보면 어느새 함께 울고, 웃고, 위로받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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