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못은 도심에 위치해 아름다운 풍광으로 대구 시민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곳이다. 이 수성못을 노래한 이해리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수성못 시인으로 불리는 시인이 평생을 살아온 대구가 예기치 못하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집중 폭격을 맞은 지난봄, 죄도 없이 폄훼당한 대구의 상처가 수성못의 수면 위에 어리는 듯하여, 그 불안하고 서러운 마음을 담아 쓴 시를 엮었다.
달성공원과 함께 대구시민 누구에게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정신적인 문화공간이 되어 온 수성못을 시제로 삼아 쓴 연작시가 실려 있다. 수성못을 예찬하기도 하고 수성못의 낭만을 노래하기도 하며, 역사적 현장성과 엮어 사유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이 시집은 수성못에 대한 시인의 사랑 고백이다.
대구 수성못은 도심에 위치해 아름다운 풍광으로 대구 시민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곳이다. 이 수성못을 노래한 이해리 시인의 네 번째 시집『수성못』이 나왔다.
수성못 시인으로 불리는 시인이 평생을 살아온 대구가 예기치 못하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집중 폭격을 맞은 지난봄, 죄도 없이 폄훼당한 대구의 상처가 수성못의 수면 위에 어리는 듯하여, 그 불안하고 서러운 마음을 담아 쓴 시를 엮은 시집이다.
달성공원과 함께 대구시민 누구에게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정신적인 문화공간이 되어 온 수성못을 시제로 삼아 쓴 연작시가 실려 있다. 수성못을 예찬하기도 하고 수성못의 낭만을 노래하기도 하며, 역사적 현장성과 엮어 사유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이 시집은 수성못에 대한 시인의 사랑 고백이다.
사랑아
언제나
그곳에 있거라
살다 지친 누가 오면
흐르다 지친 누가 오면
실실이 늘어진
버들가지 아래
말없이 젖는 사랑아
-1부 확진, ‘실실이 늘어진 버들가지 아래-수성못 2’ 부분(38쪽)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 했다. 모든 문화는 지역성과 역사성에 더하여 그것만의 고유성을 포함할 때 가장 의미 있는 문화의 꽃을 피운다. 이해리 시인의 연작시 수성못을 위시한 일련의 시들이 그러하다.
4부로 구성된 이 시집의 시편들은 엇비슷한 수사나 다른 시인들의 빛나는 문구를 무허가로 가져와 짜 맞추거나 뻔한 상념으로 얼버무리는 피상적인 발상이 들어가지 않은, 자아발아적인 체험적 육성으로 읽히는 미학적 표현이 두드러진다.
이해리 시인은 1998년 《사람의 문학》으로 활동을 시작, 평사리문학대상을 수상하였으며『철새는 그리움의 힘으로 날아간다』, 『감잎에 쓰다』, 『미니멀라이프』 등의 시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