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활용형 사전 형식으로 제시한 학습서로, 동사와 형용사의 각 클라스별 활용 변화표를 제시하고 한국어 용언 목록이 담긴 색인을 수록하였다. 학습자는 먼저 자신이 참고하고자 하는 동사나 형용사 어휘를 책 뒤의 색인 부분에서 찾아 각 표제어 항목에 제시되어 있는 해당 활용 변화 클라스를 알아낸 뒤 그 클라스로 이동하여 그 활용표에 제시되어 있는 활용 변화형들을 참조하면 된다.
한국어 동사는 전체 25개의 활용 클라스로 분류되어 있고 형용사는 24개의 활용 클라스로 분류되어 있는데, 각 클라스에는 문장의 끝에 실현되는 <종결형> 어미 유형으로 4가지 유형(서술·감탄형/명령형/약속·청유형/의문형) 변화가 제시되어 있으며, 문장의 중간에 실현되는 <비종결형> 어미 유형으로 3가지 유형(관형형/명사형/(부사)연결형) 변화가 제시되어 있다. 이들은 각각의 활용 어미별로 다시 소단위로 분류되어 있는데 각 소단위는 시제와 시상에 따라, 그리고 청자나 주어에 대한 존대 어미의 출현 여부에 따라 24 가지의 활용 변화형들을 보여주고 있다.
필요성
이 책은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 학습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의 하나인 한국어 동사와 형용사의 풍부하고 복잡한 활용 변화형의 사용에 대하여 체계적이고 충실한 길잡이의 역할을 한다. 한국어 동사와 형용사 부류의 각 기본형 어휘들에 대하여 실현 가능한 활용 형태들의 수는 서구어들과 비교할 때 상상을 초월할 만큼의 복잡한 양상을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외국인 학습자를 위한 활용 변화형 사전들을 개발해 온 서구의 전통에 비추어볼 때 한국어 용언에 대한 이와 같은 활용 변화형 사전이 전무하다는 사실은 일견 아니러니컬하게 보인다.
기획과정
이 책의 기획과정은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재직중인 저자가 프랑스 MLV대학의 전산언어학 연구소와의 공동 연구의 일환으로 10여년간 수행해 온 한국어 정보처리용 전자사전(DECO 시스템) 구축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하여 외국인 학습자들을 위한 용언의 활용 변화형 사전의 형태로 재구성한 결과이다.
독자층 및 학계 기여
기본적으로 한국어를 습득하는 외국인 학습자를 위한 길잡이로서 제안된 는 실제로 한국어 용언의 활용 변화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한국어학 및 언어학 전공자들에게도 중요한 언어 자원으로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어 정보처리를 위한 전산언어학 및 자연언어처리 전공자들에게도 향후 보다 정교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한국어 관련 응용 시스템의 구현에 있어 중요한 언어 자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책머리에
일러두기
약어 설명
한국어 동사 활용 클라스 분류표
한국어 형용사 활용 클라스 분류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