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치유하고, 나를 성장시키는 열쇠를 찾아 떠나는 깨달음의 여행
어른을 위한 동화로 널리 알려진 <어린왕자>는 과거의 것이지만 시간에 함몰되지 않고 자꾸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매력적인 이야기다.
이 책은 이러한 <어린왕자>를 치유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어린왕자>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할 수 있고, 익히 알고 있는 <어린왕자>를 다시 읽으면서 자기 탐색과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어린 왕자의 여행은 치유의 여행, 깨달음의 여행이라고 말한다.
<어린왕자>의 처음 부분에서 자기 별에서 꽃과 갈등을 겪는 어린 왕자의 모습은 우리의 일반적인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꽃과의 밀고 당김에서 상처를 주고받는 모습, 꽃이 대수롭지 않게 한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은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그러했던 어린 왕자가 여행을 하면서, 특히 지구에서 더구나 사막에서 뱀과 여우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을 알아가고 궁극적으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사막에서 화자를 만났을 때는 이미 광야에서 막 고난을 겪은 선지자처럼 전혀 다른 모습의 어린 왕자로 거듭났던 것이다. 그리고 그 혜안의 지평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또 다른 어린 왕자의 분신이기도 한 화자-비행사에게 그대로 투영된다. 화자의 가슴 속에 어린 왕자는 영원한 꽃으로 피어난 것이다.
독자 여러분들도 이 책과 함께 힐링과 깨달음의 여행을 떠나보길 바란다.
어느 별에 사는 한 송이 꽃을 사랑한다면
밤에 하늘을 바라보는 게 감미로울 거야.
별들마다 꽃이 필 테니까……
아저씨는 밤에 별들을 바라보겠지.
내 별이 어디쯤 있는지 알려 주기엔 너무 작아.
그게 더 좋을 거야.
내 별은 아저씨한테는 여러 별 중의 하나일 테니까.
그럼 아저씬 모든 별들을 바라보는 걸 좋아할 거고……
모든 별들이 다 아저씨 친구가 될 거야.
_ <이별> 중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나를 성장시키는 열쇠를 찾아 떠나는 깨달음의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