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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쭉쭉 장신엿 사시오

키가 쭉쭉 장신엿 사시오

13,500 원
  • 저자 : 김경미
  • 그림 : 안은진
  •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 출간일 : 2022년 10월 14일
  • ISBN : 9788934942207
  • 제본정보 : 양장본
“작은 키 때문에 닥친 내 10년 인생 최대의 위기!
딱 10센티미터만 더 클 수 없을까?”

작은 키가 콤플렉스인 율이. 기묘한 엿장수가 파는 장신엿을 먹고 키가 이상하게 늘어나는 소동을 겪은 뒤, 키보다 더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되는데……. 작고 여린 마음이 키를 훌쩍 넘어 단단하게 자라도록 다독여 주는 창작 동화.
키 크고 싶어 - 6
울릉도엔 호박엿, 키 크는 덴 장신엿 - 17
이상하게 자란 키 - 32
호석이 너도? - 43
1번 아닌 10번 - 54
나도 1번은 싫어 - 64
없애면 안 돼요? - 74
진짜 크다는 건 - 84

작가의 말 - 92
“키가 작아서 고민이라고? 자, 키를 쭉쭉 늘여 주는 장신엿 한번 잡숴 봐.”
철커덩 철컹- 고민 가득한 아이들의 마음을 툭툭 잘라 야무지게 뭉쳐 주는 흥겨운 이야기 한판!

사람의 첫인상은 다양한 요소로 결정되지만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단연 ‘외모’가 아닐까. 이를 증명하듯, 동글동글 선하고 귀여운 얼굴의 ‘강아지상’, 도도하고 세련된 인상의 ‘고양이상’, 선이 굵고 이목구비가 큼직한 ‘공룡상’, 상큼하고 맑은 분위기를 가리키는 ‘과즙상’ 등 얼굴 자체의 생김을 묘사하는 비유가 참 다양하다.

한편, ‘얼굴’과 견줄 외모 요인이라고 하면 두말할 것도 없이 ‘키’가 꼽힐 것이다. 옛 속담에는 ‘키 크고 싱겁지 않은 사람 없다’든가 ‘키 크고 속 없다’처럼 키 큰 사람을 놀리는 말이 많지만, 그것도 옛말이라는 듯 요즘의 키는 겉으로 보이는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면서 한 사람의 능력치를 가늠하는 기준으로도 꼽힌다. 그 때문에 타고난 것을 조금이라도 더 극복하고자 이른 나이부터 ‘키 성장’에 신경 쓰는 경우가 꽤 많은 듯하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키가 작아 고민인 어린이들의 자신감을 쑥쑥 키워 줄 동화가 출간되었다. 부모님의 잔소리, 성격, 친구 관계 등 일상 속 아이들의 고민을 콕 집어 온 김경미 작가의 새 동화 『키가 쭉쭉 장신엿 사시오』는 우연히 엿장수를 만난 주인공 율이가 엿을 먹고 키가 이상하게 늘어나는 소동을 겪으며 키보다 더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과연 율이가 깨달은 ‘키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게 다 키 때문이야! 난 작은 키 때문에 아무 것도 못 할 거라고!”
어느 날, 우연히 손에 넣은 장신엿과 엿을 먹고 엉뚱하게 커 버린 율이의 엉망진창 키 소동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로 2년 내내 ‘키 번호 1번’을 차지하고 있는 율이는 모두에게 ‘1번’이라며 놀림 받는 현실에 스트레스가 아주 크다. 심지어 전국 축구 대회 선발 명단에서 이름이 빠지기까지 하면서 이 모든 게 작은 키 때문이라는 생각을 그칠 수가 없다. 그런 율이 앞에 기묘한 엿장수가 나타나 ‘키를 늘여 주는 장신엿’을 먹어 보라며 율이를 꾄다. 결국 율이는 장신엿을 먹고 기대감에 부풀어 잠이 든다.

그렇게 다음 날, 눈높이가 높아졌길래 진짜로 키가 컸나 기뻐했더니만 글쎄, 키가 큰 게 아니라 뒤꿈치에 커다란 혹이 생겨난 게 아닌가? 율이는 어리둥절한 부모님과 의사 선생님을 뒤로한 채, 털 부츠에 발을 구겨 넣고 꾸역꾸역 학교로 달려간다. 어찌 됐든 키가 큰 김에 키 번호 1번에서 탈출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학교에 간 율이의 눈앞에 더욱 이상한 광경이 펼쳐진다. 키 작기로 율이와 일 이등을 다투며 전날 엿장수도 함께 만난 절친 호석이가 계절에도 안 맞는 털모자를 쓰고 온 거다. 율이와 호석이 다음으로 키 번호를 다투는 재현이가 키 커 보이려는 수작 아니냐며 모자와 신발을 휙 벗기는 순간, 엿가락을 잡아 쭉 늘인 것 같은 혹이 드러나고 만다. 그렇게 키 재기를 앞둔 교실에서는 ‘두 사람의 몸에 난 혹까지 키로 인정해야 하는가’를 놓고 한바탕 소란이 이는데……. 율이는 ‘키 번호 1번’을 벗어날 수 있을까?

“진짜 커야 하는 게 뭔지 알아? 그건 키가 아니라 바로…….”
콤플렉스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나만의 강점을 찾아 가는 이야기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키 번호가 필요한 순간이 있어 보인다. 예를 들어 칠판의 절반이 앞 친구 뒤통수에 가려질 수 있는 수업 시간, 체격이 비슷한 친구와 짝꿍을 해야 편한 체육 시간, 일렬로 서서 쪼르르 이동할 일이 많은 체험학습 날처럼 말이다. 또 배구 선수, 농구 선수, 모델처럼 키가 커야 유리한 직업도 분명히 있다.

이렇게 보면 세상이 ‘큰 키’에 가산점을 주는 것 같기도 하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체조 선수나 우주 비행사처럼 키가 작아야 유리한 직업도 당연히 있고, 급식실에서 남들보다 빨리 밥을 먹을 수 있다거나 학급 인원이 홀수든 짝수든 관계없이 언제나 짝꿍이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럼에도 큰 키가 정답으로 여겨진다면 스포트라이트를 슬쩍 옮기면 된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키 대신,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스피드와 체력에 집중하기로 한 율이처럼 말이다.

쑥 자라난 마음만큼 한층 더 단단해진 율이와 호석이, 재현이처럼, 이 이야기가 모두에게 자신을 다시 한번 살펴볼 기회가 되어 주길 바란다. 그러다 보면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애매한 비교 기준 대신, 시간이 지나도 절대 변하지 않을 나만의 강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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