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분이 어때요?
우리는 하루에 몇 번의 감정 변화를 느낄까요?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기분은 시시각각 달라진답니다. 눈뜨는 아침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수많은 자극에 감정이 오르락내리락하게 되지요. 비가 오는 상황이라도 어떤 날은 기분이 상쾌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마음이 우울하기도 해요. 자신의 생일날에도 어떤 친구는 주목을 받는 게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어떤 친구는 주인공이라는 생각에 들떠 신이 나기도 해요. 이렇게 기분은 매일, 매시간, 상황마다 달라질 수 있어요. 조금 전과 기분이 달라졌다고, 옆에 있는 친구와 기분이 다르다고 당황할 거 없어요. 다른 게 너무도 당연하거든요!
《우리 기분은 달라, 달라!》에서 귀여운 캐릭터들이 자신의 기분과 그런 마음이 드는 이유를 이야기해요. 사실 아이들은 처음 겪어 보는 감정에 혼란스러울 때가 왕왕 있거든요. 아이들은 캐릭터마다 변화하는 마음의 상태를 경험하면서 감정을 보다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요. 다양한 기분을 알고 나면 내 기분을 표현하고 싶기 마련이에요. 마지막 장에서 “지금은 어떤 기분이에요?”라는 물음에 대답하는 아이를 발견할 거예요. 아이들이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그림책의 힘을 경험해 보세요!
★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팝 아트 스타’ 존 버거맨
★ 《우리 몸은 달라, 달라!》, 《우리 걱정은 달라, 달라!》에 이은 최신작
★ 응원의 메시지와 재기 발랄한 그림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림책
다양한 기분을 이해해요!
우리가 느끼는 마음의 상태는 상황마다 달라져요. 같은 상황이라고 해도 사람마다 다른 감정을 느끼기도 해요. 그런데 감정 표현이 ‘기분이 좋다’, ‘기분이 나쁘다’로 한정되곤 해요. 기분과 감정의 종류는 무궁무진하지만,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나 방법은 잘 알지 못하죠. 특히 영유아기에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아차리지 못해서 혹은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서 자칫 잘못된 방식으로 표출하기도 해요. 울거나 떼를 쓰고,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답답한 마음에 물건을 던지거나 자신의 몸을 때리는 아이들도 있어요. “왜?” 혹은 “싫어!”만 줄곧 외쳐서 미운 나이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기분을 솔직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은 굉장히 중요해요. 특히 영유아기의 감정 표현은 정서 발달, 사회성 발달, 자아 탐구, 자기 조절력의 토대가 되지요. 만 2~3세에 정서가 분화되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거의 모든 감정이 발현된다고 해요. 이때 아이가 느낀 기분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적절히 표현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해요. 내가 지금 어떤 기분인지 아는 것만으로도 부정적인 감정이 어느 정도 해소돼요. 이후에는 감정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훈련이 필요해요. 기분을 조절하는 능력은 자아 탐구와 자기 조절력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성인기까지 큰 영향을 미친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분을 어떻게 알려 줘야 하나 난감할 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그림책은 좋은 소재가 되지요. 《우리 기분은 달라, 달라!》에는 한 장 한 장 다른 캐릭터가 등장해 자신의 기분을 이야기해요. 기분과 더불어 상황, 표정, 동작까지 자연스레 보여 준답니다. 덕분에 기분을 ‘처음’ 경험하는 아이들이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어요. 아이들이 아직 잘 모르는 기분, 느껴 본 적 있지만 이름 붙이지 않은 기분을 천천히 살펴보세요. 그리고 어떤 기분이 들어도 괜찮다고 인정해 줘요. 감정은 ‘공감’을 통해 발달하고, 부모가 적극적으로 수용해 줄 때 풍부하게 표현된답니다.
자신의 기분을 표현해요!
《우리 기분은 달라, 달라!》활용법
① 책을 반복해서 읽어요 : 기분 인지하기
《우리 기분은 달라, 달라!》 한국어판은 한글의 특성을 살려 기분에 어울리는 의태어를 추가했어요. ‘훌쩍훌쩍, 으쓱으쓱, 조마조마, 두근두근’ 등 마음을 표현하는 의태어를 소리 내어 읽어 보세요. 처음 만나는 기분을 쉽고 재미있게 인지할 거예요. 밝고 경쾌한 의태어는 노래를 부르는 듯해서 기분을 놀이처럼 긍정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요. 책을 반복해서 읽으면 감정을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어요. 캐릭터가 처한 상황, 기분, 표정을 함께 관찰해 봐요.
② 부모의 경험을 들려줘요 : 기분 이해하기
책에서는 기분에 대한 예시가 한 가지만 나오기 때문에 아이들이 처음 듣는 기분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그 기분에 대한 부모의 경험담을 들려주면 아이들이 기분을 이해하기 한결 편해진답니다. 부모가 직접 이야기해 주면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요소가 늘어나 감정에 더 흥미를 보일 거예요. 부모와 아이가 눈을 맞추며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요. 부모가 안내자 역할을 해 준다면 아이의 정서는 안정적으로 발달할 거예요.
③ 캐릭터의 표정을 따라 해요 : 기분 표현하기
익살스러운 캐릭터의 표정은 따라 하고 싶을 만큼 유쾌하게 표현했어요. 이제 기분을 어느 정도 이해했다면 직접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 봐요. 불안할 때 어떤 표정을 지으면 좋을까요? 자신 있을 때는 어떤 표정과 동작으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까요? 혹은 마음에 쏙 드는 캐릭터의 표정을 따라 해 보세요. 거울이 있으면 더욱 좋답니다! 지금 내 마음을 표현하는 캐릭터를 만난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마음속 응어리가 자연스럽게 해소될 거예요.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집콕 놀이로 강력 추천해요.
④ 내 기분에 이름을 붙여요 : 기분 나누기
그림책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다양한 기분과 감정을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어요. 조금 익숙해졌다면, 이제 나의 기분을 다른 사람과 나누어 보아요. 부모와 함께하는 게 가장 좋지요. 책에 나온 기분에 대해 물어보세요. “즐거운 기분을 느낀 적 있어요?” 혹은 상황을 두고 기분이 어떨지 얘기해 보는 것도 좋아요. “밖에서 놀면 기분이 어떨까요?” 하고 질문하는 거죠. 아직 말로 표현하기 힘들면 표정을 짓거나 책 속에 캐릭터를 선택하는 것도 좋아요. 이런 과정을 통해 충분한 감정 연습을 할 수 있어요. 아이가 마음을 이야기했을 때 부모가 눈을 맞추며 경청하고 인정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해요. “지금 기분이 어때요?” 하고 자주 물어봐 주세요. 그리고 아이의 표정과 마음에 기울여 주세요. 그러면 나의 마음을 알아채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더 나아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건강한 아이로 자라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