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다의 신자 수를 자랑하는 교회를 보유한 나라, 대통령이 임명한 내각의 별명에 특정 교회 이름의 머리글자가 들어가는 나라, 찬란히 빛나는 붉은 십자가가 도시의 야경을 수놓는 나라....... 어느 덧 당연한 것이 되어 버린 한국 개신교의 ‘세속화된 모습’은 ‘종교적인 경건’과 ‘세속적 욕망’(성공)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가 하는 성찰을 필요로 한다. 이화인문과학원 탈경계인문학연구단 기획 ‘사이 시리즈’의 네번째 권으로서 ‘경건과 욕망 사이’를 탐구하는 이 책은 권력과 부를 향한 한국의 근본주의적?복음주의적 개신교의 왜곡된 ‘욕망’이 ‘경건’의 이름으로 어떻게 정당화되어 왔는지를 밝히는 한편, 개신교의 여성관이 현대 여성들을 어떻게 억압하고 있는지를 고찰한다. 기독교의 역사와 교리를 알기 쉽게 풀어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