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의 종교’와 ‘혐오의 종교’ 사이‘교회를 떠났다’ ‘날려버려 개소리’ SNS 페이지엔 한국 개신교의 온갖 막말과 교회를 떠나게 만든 사연이 제보를 통해 게시됩니다. 올라오는 게시물을 보고 있자면 안타깝기도 하고, 어이없음에 웃음을 참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나 이상한 소리를 들으면서 신앙생활을 해왔던가? 이 정도면 사람들이 교회를 안 떠나는 게 이상하지….’교회 내 혐오와 혐오 표현을 돌아보는 작업은 복음과상황이 오랫동안 숨 고르기를 반복했던 기획입니다. 늘 ‘조금 더 준비’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중요한 주제이기에 더 정교하게 접근하고픈 욕심이 늘 있었거든요. 그러다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는 생각에, 우리 사회에서 왜 교회가 혐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