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삼국유사』를 최대한 쉽게 읽고 다양한 생각을 해보자는 취지로 쓰였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쉬운 말로 번역하였으며 해설도 쉽게 그리고 다양한 사유가 가능하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삼국유사』의 이야기들은 결국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우주를 창조하고 국가를 건설하고 초인간의 경지에 들고자하는 불가사의한 욕망의 표현입니다. 그야말로 가장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욕망이며 상상력이며, 인간과 사회에 관한 근원적 질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천년이라는 시공간을 넘어 전해 온 이것이야말로 앞으로 이천년을 더 넘도록 유효한, 따라서 가장 영원하고 근원적인 인간의 상상력과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장대한 다큐멘터리인 것입니다. 『삼국유사』는 인간의 가장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상상으로서 시대를 초월해서 통용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