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강물 위의 배도기찻길도 학교로 만들고 우리 몸도 학교로 만들었다학교는 어떻게 살아남는가지구가 백만 개의 학교가 될 때까지분투하는 학생과 선생들을 찾아 떠난 르포지난 2017년 서울 강서구에서는 특수학교 설립을 두고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학교 개설을 반대하던 주민들에게 장애학생들의 부모가 무릎을 꿇고 호소한 이 일은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인구 절벽에 봉착하면서 폐교되는 학교는 늘어가는데 정부의 교육과정은 수차례 바뀌어왔다. 가장 괴로운 이들은 아이들이다.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학교생활과 새벽까지 이어지는 입시 공부. 이런 대한민국에서 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이다. 교육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뭔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경향신문 특별취재팀은 수많은 궁금증을 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