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도 바이런도 두보도 읊지 못한 사물이 가지고 있는 마음사물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밀레니얼 세대 스무살 박윤재 시집스무살, 밀레니얼 세대인 박윤재의 시선은 특별하다. 사물을 바라볼 때 그 쓰임이나 외형을 보지 않고 사물이 가지고 있는 마음을 짚어낸다. 길가에 서있는 자판기, 매일 잡았다 놓는 손잡이, 손을 닦아서 늘 젖어있는 수건, 잠깐 쓰고 서랍에 넣어두는 줄자, 등산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그의 시선에 닿은 사물은 평범하거나 무관심한 것들이지만 그의 마음에 들어온 사물은 감정을 갖게 된다. 이 시집은 박윤재가 10살 무렵부터 시로 표현하고 싶은 게 떠오를 때마다 쓴 글을 모은 것이다. 1부는 갖가지 물건들을 보고 느낀 것들에 관한 시, 2부는 살아가면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에 관한 것, 온갖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