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퍼레이드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몇 번이고 열리는 문. 윤회하는 낙원. 가면 쓴 남자가 반복하는 것은 과연 비극인가. 세계는 막을 내리고, 다시 시작되리라. 딸은 그릇된 수확을 하고, 언니는 여동생을 희생당했으며, 여자는 별부스러기에 희롱당한다.끝없는 이야기가 가져다줄 답이란? 피할 수 없는 죄와 서글픈 기도가 자아내는 다른 지평선의 모든 것이 지금 밝혀진다.──자,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자여. 마음에 깊은 어둠을 키우고 있는 자들이여. 가면을 쓴, 피리 부는 남자가 기다리노라.“──낙원 퍼레이드에 온 걸 환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