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국고대사 개설서를 쓰다고대사는 인간사회의 다양하고 복잡한 구조와 변화요인을 간명하게 설명해준다. 특히 권력이 어떤 상황, 어떤 조건에서 발생하고 어떻게 실행되며 변화하는지를 단순화 시켜 보여준다. 나로부터 시간적으로 먼 거리에 위치한 사회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무심하게 관찰함으로써 인간의 욕망이 직설적으로 드러난 참고자료를 얻을 수 있다.또, 거시적 안목으로 사회 변화의 큰 흐름을 좇음으로써 거시적 미래비전을 갖추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오늘날 한국고대사 연구자에게 고고학의 발전은 큰 축복이다. 글의 위력에 압도되어 언어·예술·정치·철학 위주의 인문학에 몰두하면서 지나치게 사변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수학·자연과학의 원리와 논리로 무장한 고고학이 역사학을 견인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고고학자가 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