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鄕愁)와 시간의 미학 이 책은 안나푸르나를 배경으로 보낸 7일간의 여행 기록이다. 작가는 당초 안나푸르나를 목표로 했으나 기상 상황 등 악조건으로 오르는 데 실패한다. 하지만 안나푸르나를 올려다보며 걷던 낯선 공간과 이 공간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관찰하며 사색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안나푸르나에서 보낸 7일은 시간과 인간과의 관계를 탐구한, 인간 존재의 근원적 양식을 천착한 시간이었다. 작가는 첫째 날부터 일곱째 날에 이르기까지 작가는 ‘우리는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나간다. 그러면서 우리 인간이 잊어버리거나 잃어버리고 산 가장 소중한 것을 재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