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본래의 도깨비를 되찾다도깨비에 대한 옛날이야기는 무수히 많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도깨비이야기를 듣거나 읽으면서 자랐다. 지금도 수많은 도깨비 동화책이 돌아다닌다. 그러나 ‘도깨비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그러한 물음에 답을 해줄 수 있는 내용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저자 조자용은 도깨비기와를 품에 안은 지 40여년 만에 이 책을 썼다. 그만큼 오랫동안 자료를 모으고 연구하며 시간이 걸려서 완성된 책이다.고대 동양의 도깨비는 잡귀를 물리치는 벽사신으로 출발했고 중국·한국·일본에 두루 통용되었다. 고구려 고분벽화에도 그 모습이 나타났고 삼국시대에는 지붕 위의 도깨비기와로 퍼지기 시작했으며 특히 백제에서는 도깨비 전신상 벽돌로 그 도상이 나타났다고 밝힌다. 통일신라시대에 꽃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