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에 이른 사랑은 기억으로 바뀐다"때론 격렬하게, 때론 냉철하게사랑의 시작과 끝을 되짚는 깊고 서늘한 통찰[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 문학의 제왕 줄리언 반스의 신작 장편소설. 매번 자신의 작품을 뛰어넘으며, 최신작으로 "힘의 절정에 선 소설가"라는 극찬을 받은 줄리언 반스의 [연애의 기억]은 막 어른이 되려 하는 19세 청년과 오래전부터 어른이어야 했던 48세 중년의 여인, 그들이 나눈 순수하고도 아름다운, 깊은 슬픔과 심오한 진실을 관통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소설은 이제 일흔 즈음에 접어든 남자가 50여 년 전 예기치 않게 자신의 첫사랑과 맞닥뜨린 일을 돌이키며 시작한다. "제정신이 아닐 정도의 자신감"을 지닌 남자와 "다 닳아버린 세대"를 지나고 있는 여자,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