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걸리고 싶지 않은 병 그건 바로 ‘치매’다.‘학습’의 힘이 치매를 방지한다. 뇌세포가 죽거나 활동이 둔화되어 일어나는 이 병은 ‘건망증’이라는사소한 증세에서 출발한다. 2층으로 계단을 올라갔는데, 막상 뭐 하러 왔는지 생각나지 않는다. 오늘 아침, 집 앞에서 수다를 떨었던 이웃이 누구였는지 모르겠다. 집에 있는 물건을 또 사버렸다. 항상 이용하는 지하철역으로 가는데, 갑자기 길이 생각나지 않아 헤맨다. 이런 식으로 증상은 단계를 밟아가며 심해진다. 사물을 판단하기 힘들고 시간 관리가 잘 안되며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게 된다. 마지막에는 자신이 처한 현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예전에는 약으로 증상을 늦추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어서 ‘한 번 걸리면 끝’이라고들 여겼다. 그러나 치매에 관한 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