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오길영의 첫 산문집『아름다운 단단함』은 문학평론가 오길영의 첫 산문집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에세이란 “감각의 글쓰기가 아니라 지성의 표현”으로, 현란한 글재주가 아니라 지성적 사유로 표현된 글이다. 지성의 출발은 성찰이고 자기 응시이며, 이런 것들이 빠질 때 에세이는 자기 자랑이나 감상주의에 물든 글로 전락하게 된다고 말한다.이에 책 제목대로, 아름답고도 단단한 삶을 위해 세상, 책, 영화를 바라보았다. 단 말랑말랑한 감성적 에세이가 쏟아져 나오는 현 시대에 편승한, 달콤하고 따뜻한 글은 아니다. 저자는 지성적 사유라는 다른 목소리를 추구한다. 그러나 다르다고 해서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단일 종보다는 다수종이 생태계에 유익한 법이기에, 이 책이 에세이 영토에서 다양성의 글쓰기 실험에 조금이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