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비혼》에는 30대 작가 이진송이 78년간 비혼으로 살아온 김애순을 인터뷰한 대담과 이진송이 쓴 산문이 담겼다. 김애순은 독신여성단체를 조직하고 비혼을 다룬 책을 지었으며 비영리 사회단체에서 일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오랜 기간 비혼을 위해 애써온 ‘비혼 국가대표’다. 이진송은 비연애칼럼니스트로서 비연애 인구 전용 잡지 〈계간홀로〉를 5년째 발행 중이며 연애하는 상태만을 정상적인 것으로 규정하고 연애하지 않는 사람들을 비정상으로 취급하는 편견에 맞서온 ‘활동하는 청년 비혼’이다. 47년이라는 세월과 세대차를 뛰어넘어 대담을 펼치는 두 사람의 대화가 동의와 반박을 오가며 절정을 향해 치달을수록 독자는 대담집 특유의 말맛과 함께 팽팽한 김장감까지 느낄 수 있다.두 저자는 비혼으로 살며 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