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정복자]는 지난 6만 년 동안에 지구 전역으로 퍼져가 농경을 개발하고 문화를 발전시키며 지구를 정복해 온 인류의 대서사를 기록하고 분석한 책이다. 인문학자, 철학자, 예술가들이 끊임없이 질문했던, 그리고 지금까지 질문해오고 있는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과학에서 찾아가며 거시적이고 통섭적인 관점으로 재구성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류의 역사를 ‘집단 선택 이론’의 측면에서 접근한다. 인류와 마찬가지로 사회성을 무기로 약 6000만 년 전에 지구 정복을 완수한 개미 같은 사회성 곤충들의 진화 역사와 인류의 진화사를 하나하나 비교하고 분석해 나가면서, 인간 조건의 기원에 대한 명쾌한 설명을 제공한다. 인간의 진화가 ‘혈연의 생존을 위한 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