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도약할 때마다 새로운 지각능력과 학습능력을 획득한다. 그러나 이런 변화로 인해 아기의 세계는 우선은 혼란스러워진다. 그리하여 아기는 불안해하고 가장 친숙한 대상에 달라붙으려고 한다. 새로운 세계를 탐색하기 전에 일단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빨아들이고자” 하는 것이다. 매번 도약과 더불어 아기의 삶은 약간 더 복잡해진다. 그러면 엄마와의 사이에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 돌에서 두 돌 사이에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과 정기적으로 충돌을 하게 된다. 사춘기가 힘든 시기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시기의 아기도 사춘기 아이와 별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