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줘. 네가 만든 세계를, 우리를 구해 줘." 어느 날, 눈앞에 나타난 소설 속 등장인물을 따라 쓴 적 없는 처참한 결말을 바꾸기 위해 자신의 글 속으로 들어간 그녀. 하지만 그녀가 된 건 주인공도 악녀도 아닌, 소설 도입부에서 죽는 하녀 1. 간신히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나자마자 노예로 전락하고 마는데…."너를 잃고 내가 어떤 지옥을 경험했는지, 네가 알 수 있을까?" 그리고 그녀의 마음을 뒤흔드는 두 남자, 잔혹한 황제와 다정한 대장군. "걱정 마십시오. 폐하께서 당신을 지켜보지 못해도 저만은 내내 당신을 지킬 테니까." 멸망을 초래하는 재앙을 막기 위해 그녀가 구해야 하는 전쟁의 별 마지막 한 사람은 그들 중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