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 좋아해?""좋아하면 눈을 못 마주친다는데, 나한테 뻑가서 그러는 거야?너 은근 순진하구나. 짝아, 부끄러워하지 말고 날 봐. 난 다 받아줄 수 있어.절대 누굴 해치지도 않아. 난 자타가 공인하는 착한 안소미거든.""조잘대지 마. 시끄러워."18살, 불같은 청춘인 그들의 첫 대화는 이렇게 시작되었다.사랑하지만 나약하다.승호에게 남겨진 것은 오직 소미 하나뿐이었다.그녀를 지키기 위해 승호는 길고긴 외로움과의 사투를 선택했다.그리고 10년.과연 그들의 재회는 어떤 사랑의결실을 낳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