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세덕은 근대 연극사와 희곡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 중 한명이다. 그는 외국 작품에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자신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개작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1945년 8월 해방 직후 최초로 한글로 쓴 작품 「산적」은 독일 작가 쉴러의 초기작인 「군도」라는 작품을 모델로 하여 모티브와 스토리를 차용하여 쓴 작품으로 1948년 11월에 공연해서 공전의 히트를 했다.
그리고 일제 강점기에 자신이 쓴 친일극 「거리는 쾌청한 가을 날씨」를 「고목」이라는 해방공간에 적합한 형태로 개작했는데, 단막극을 개작하여 장막극으로 바꾸고, 친일이라는 내용을 해방공간의 상황으로 바꿔서 새롭게 이야기하며 능수능란한 글작술을 보여줬다.
이 책에서는 「당대 놀부전」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기존의 함세덕 연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와 방향성을 보고자 했고, 미발굴 작품인 「산적」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담아서 해방공간에서의 함세덕에 대한 총체적인 모습을 담아보고자 했다. 「산적」은 함세덕 연구상의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지니고 있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보다 중요한 작품이라고 볼 수가 있다.
서문
1. 해방공간 함세덕 희곡의 개작과 의미
2. 「당대 놀부전」이 보여주는 함세덕 연구의 문제점
3. 함세덕의 「산적」 연구
4. 「산적」 해설
5. 「산적」 원본 영인
김동권
충남 당진출생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현재 용인예술과학대학교 연기예술과 교수
주요경력 사항은 영인문학관 이사, 한국거리예술센타 이사,
남북함께살기운동 이사 등 연관된 문화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
한국현대문학자료총서 (전12권, 편저, 거름출판사)
한국현대희곡작품집 (전5권, 편저, 서광학술자료사)
근대희곡 정착과정 연구(태학사)
해방공간 희곡연구(도서출판 월인)
송영과 채만식 희곡연구(박이정)
아리랑 연구와 일제 강점기 공연작품 연보(박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