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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곱 시

아침 일곱 시

20,000 원
  • 저자 : 임유
  • 출판사 : 향출판사
  • 출간일 : 2022년 12월 10일
  • ISBN : 9791191886160
  • 제본정보 : 보드북
그림책향 32권. 첫 장면부터 어디론가 달려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글 하나 없이 숨 가쁘게 이어지다가, 마지막 두세 장면에 이르러서야 이 모든 상황을 알아챌 수 있는 짧은 낱말이 탄성처럼 터져 나오는 환상 그림책이다.

한 아이가 껌을 입에 넣고 풍선을 불자 풍선은 통통 튀는 공이 되어 이상한 세계로 빠져든다. 아이들은 그 세계에서 통통공을 타고 트랙을 달리고, 자루 속에 두 발을 넣고 뛰기도 하고, 깜깜한 구멍 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생명체와 만나기도 하며 모험을 펼치다 공 속에 들어간 곰을 구해낸다.

그런데 이 아이들은 어떻게 해서 이렇게 이상한 세계에 빠져들었을까? 이 세계는 누가 왜 만들었을까? 작가는 첫 그림책 <서커스>와 마찬가지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어떤 사물을 바라본 한 아이의 상상 속 세계를 보여주고 싶었다. 이제 그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늦잠꾸러기 아이들도 손꼽아 기다리던 아침 일곱 시!
잠깐의 시간, 기나긴 설렘! 간절한 기다림이 만든 상상의 세계!
몸으로 뛰고 구르며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아이들의 힘!

그림책향 시리즈 서른두 번째 그림책 『아침 일곱 시』는 첫 장면부터 어디론가 달려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글 하나 없이 숨 가쁘게 이어지다가, 마지막 두세 장면에 이르러서야 이 모든 상황을 알아챌 수 있는 짧은 낱말이 탄성처럼 터져 나오는 환상 그림책입니다. 임유 작가의 첫 그림책인 『서커스』와 함께 보면 더 재미있는 그림책이지요.
한 아이가 껌을 입에 넣고 풍선을 불자 풍선은 통통 튀는 공이 되어 이상한 세계로 빠져듭니다. 아이들은 그 세계에서 통통공을 타고 트랙을 달리고, 자루 속에 두 발을 넣고 뛰기도 하고, 깜깜한 구멍 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생명체와 만나기도 하며 모험을 펼치다 공 속에 들어간 곰을 구해냅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은 어떻게 해서 이렇게 이상한 세계에 빠져들었을까요? 이 세계는 누가 왜 만들었을까요? 작가는 첫 그림책 『서커스』와 마찬가지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어떤 사물을 바라본 한 아이의 상상 속 세계를 보여주고 싶었답니다. 이제 그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겨우 풍선껌 하나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다!

한 아이가 눈을 지그시 감고 동그란 껌을 입에 넣습니다. 그런 다음 커다랗게 풍선을 불지요. 그 풍선은 어디론가 날아갑니다. 그러더니 고양이 귀가 달린 통통공이 되어 둥둥 떠다닙니다. 어디선가 아이들과 곰이 나타나 통통공을 타고 트랙을 달립니다. 저런, 곰이 타던 통통공에 문제가 생겼네요. 고양이 귀가 부러져 버렸어요. 이제 아이들은 통통공을 버리고 자루를 신고 뛰어갑니다. 곰은 동그란 공이 된 통통공 속으로 스르르 들어갑니다. 이제 또 아이들은 자루를 벗어던지고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씽씽 달립니다. 곰이 들어간 공은 갑자기 하늘로 떠오르고, 아이들은 스케이트보드에서 내려 깜깜한 구멍 속으로 뛰어듭니다. 정말 이상한 일이 펼쳐지는 세상입니다. 아이들과 곰은 왜 이처럼 경주하듯 뛰기도 하고 날기도 할까요? 저 무서운 구멍 속은 왜 들어갈까요?
신나게 뛰던 아이들은 망설임도 없이 구멍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러자 구멍 속 세상에서는 뜻밖에도 더 신기한 일이 벌어지지요. 아이들은 그 세계에서 더는 사람이 아니라 외계인이 만들어서 지구로 보낸 장난감이 됩니다. 장난감 속에서 깨어난 아이들은 뛰고 구르고 떨어지며 다시 원래 세상으로 되돌아옵니다. 그러자 곰이 들어갔던 공은 다시 나타나고, 아이들은 그 공을 깨뜨려 무사히 곰을 구해 냅니다. 잠깐 장면을 처음으로 되돌려 보면, 이 모든 일은 겨우 풍선껌 하나에서 비롯했지요.

늦잠꾸러기 아이들도 손꼽아 기다리던 아침 일곱 시!

『아침 일곱 시』는 왜 아침 일곱 시일까요? 아이의 모험 이야기와 아침 일곱 시가 도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이제까지 들은 얘기로는 전혀 상상이 안 갈 겁니다. 그러나 이 그림책을 끝까지 넘기면 눈앞에 가득했던 안개가 자연스럽게 걷힙니다. 어쩌면 아이들이 공을 깨고 곰을 구해내는 장면에서 아침 일곱 시의 뜻이 무엇인지 눈치챈 분도 계시겠지요.
아침 일곱 시는 설레는 시간입니다. 설렌다는 건 무슨 일인가가 곧 일어난다는 뜻이지요. 평소에는 일어나기 싫어서 이불을 뒤집어쓰다가도 이날만큼은 눈을 번쩍 뜨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아이들이 꽤 많지요. 오늘 하루, 도대체 무슨 일이 일이 일어날 참이기에 아이가 잠자리에서 이렇게도 쉽게 일어날까요? 신나는 놀이와 먹을거리로 가득한 오늘 하루! 바로바로, 운동회 날이기 때문이지요. 그림책 속 아이는 아침 일곱 시를 기다리며 잠이 들고, 꿈속에서 상상 운동회를 하다 일곱 시가 되자 잠에서 깹니다. 그러고는 곧 현실에서 벌어질 운동회를 하러 신나게 뛰어갑니다.
『아침 일곱 시』는 이 과정을 매우 독특한 연출과 이미지로 보여주지요. 마치 액자와 액자 속 그림처럼, 꿈속 세계와 현실 세계가 절묘하게 이어져 놀라운 판타지를 만듭니다. 그 판타지의 끝은 바로 한 아이가 설렘 가득한 눈으로 바라본 어떤 사물입니다. 아이들이 구해낸 곰이 쏙 하고 들어가는 곳이기도 하지요.

몸으로 뛰고 구르며 자기만의 세상을 빚는 아이들

이 그림책 속 세상은 풍선을 부는 현실에서 비롯해 상상 속 이미지가 끊이지 않고 빠르게 이어집니다. 그래서 다음 장은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 궁금해서 자꾸 페이지를 넘기지요.
어린이는 아주 작은 놀이에도 상상에 상상을 더하는 존재입니다. 스스로 어른보다 약한 존재라는 걸 알기에 더욱 더 자기 세계를 튼튼히 만들고 싶어 하지요. 그러고는 그 세계에서 온 마음을 다해 뛰어놉니다. 그러니 밥 먹는 일도, 씻는 일도, 자는 일도 다 잊을 수 있겠지요.

“어릴 적, 소풍 가기 전날 꿈에 꼭 비가 왔어요.
운동회 전날 꿈엔 달리기하다 넘어졌고,
크리스마스 전날 꿈엔 선물을 받지 못했어요.”

그래서 더 간절했을까요? 임유 작가는 그런 어릴 적 설렘을 꼭꼭 간직하다가 이 그림책에 꼭꼭 담아 빚었습니다. 어린이는 어른들이 바라는 세상 속에 머물지 않습니다. 비 오는 날 장화도 안 신고 흙탕물을 튕기는 일도, 더 큰 풍선을 불어서 팡팡 터트리는 일도 어른들한테는 달갑지 않은 놀이이지만, 아이들한테는 대단한 일이지요. 아이들은 이런 놀이를 하며 어른들은 볼 수 없는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 갑니다.
일곱 시에 일어나 진짜 운동회를 하러 달려가는 아이의 얼굴이 참 밝네요. 아이가 운동회에서 또 얼마나 많은 현실과 부딪치며 자기만의 상상을 빚어낼지 무척 기대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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