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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정부의 꼬마 신부

임시 정부의 꼬마 신부

똑똑! 역사 동화
13,000 원
  • 저자 : 신은경
  • 그림 : 국민지
  • 출판사 : 푸른숲주니어
  • 출간일 : 2023년 01월 01일
  • ISBN : 9791156753759
  • 제본정보 : 양장본
1920년 상하이, 임시 정부의 발자취를 함께한 한 가족의 독립운동 이야기. 치밀한 고증과 박진감 넘치는 필력으로 역사 추리 동화의 재미와 의미를 선사해 온 신은경 작가가 열 살 꼬마 신부 유옥림의 눈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 정부와 함께했던 한 가족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야기의 무대는 1920년, 웅장한 건물이 늘어선 국제도시 상하이. 주인공 옥림이네 가족은 임시 정부 사람들과 한솥밥을 먹는 사이다. 경무국과 연통제, '독립신문'의 비밀 임무뿐만 아니라, 쫄쫄 굶는 운동가들의 배 속 사정까지…, 임시 정부 안팎 살림을 두루두루 돕고 있다.

사실, 옥림이는 이게 영 못마땅하다. 이미 어릴 때 “망하고 없는 나라”에 가족의 목숨을 빼앗긴 고아였기 때문이다. ‘독립’이라는 두 글자가 목에 박힌 가시처럼 불편할 수밖에 없다. 과연 새로운 가족과 함께하는 옥림이의 미래에는 어떤 사건이 펼쳐질까?
추천의 말 4
작가의 말 6
쇠당나귀, 달리다! 11
여기가 대한민국 임시 정부? 22
독립은 빨간 구두처럼 33
김구 선생님의 구구단 수업 44
상화 오빠의 꿈 54
프랑스 공원의 일본인 64
특별한 임무 74
쪼그라드는 용기 84
언젠가 그날이 오면 96
《임시 정부의 꼬마 신부》 제대로 읽기 108

신은경 (지은이)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산과 개울에서 놀며 신나게 보냈어요. 학교 도서관에서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 눈높이아동문학대전에서 상을 타면서 작가의 꿈을 이뤘습니다.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한 덕분에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역사책과 동화 쓰는 일을 하고 있어요. 동화 《도깨비 배달부 우 서방》 《의적 검은별이 떴다!》 《나도 몰래 체인지!》 《불귀신 잡는 날》 《와처》 《조선 소녀 탐정록》 시리즈 등 여러 책을 펴냈어요. 수상 : 2013년 눈높이아동문학상 최근작 : <임시 정부의 꼬마 신부>,<조선소녀탐정록 2>,<와처 : 글자 도둑 잡기> … 총 27종 (모두보기) 국민지 (그림)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우연한 기회를 통해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고, 현재는 즐겁게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

1920년 상하이, 임시 정부의 발자취를 함께한 한 가족의 독립운동 이야기
치밀한 고증과 박진감 넘치는 필력으로 역사 추리 동화의 재미와 의미를 선사해 온 신은경 작가의 신작 《임시 정부의 꼬마 신부》. 이 작품은 열 살 꼬마 신부 유옥림의 눈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 정부와 함께했던 한 가족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야기의 무대는 1920년, 웅장한 건물이 늘어선 국제도시 상하이. 하지만 화려한 거리 뒷골목에 모여 사는 조선인들의 삶은 녹록지가 않습니다. 웬만해서는 가난과 배고픔에 시달리게 되는데요. 다만 서로 간에 돈으로도 사지 못할 다정한 의리가 넘쳐흐르지요.
주인공 옥림이네 가족은 임시 정부 사람들과 한솥밥을 먹는 사이예요. 경무국과 연통제, 〈독립신문〉의 비밀 임무뿐만 아니라, 쫄쫄 굶는 운동가들의 배 속 사정까지……, 임시 정부 안팎 살림을 두루두루 돕고 있답니다.
사실, 옥림이는 이게 영 못마땅하대요. 이미 어릴 때 “망하고 없는 나라”에 가족의 목숨을 빼앗긴 고아거든요. ‘독립’이라는 두 글자가 목에 박힌 가시처럼 불편할 수밖에요. 과연 새로운 가족과 함께하는 옥림이의 미래에는 어떤 사건이 펼쳐질까요?

‘한국의 잔다르크’ 정정화 선생의 삶을 모티프로 한 역사 동화!
삼일절이나 광복절에 이런 숙제, 해 보았나요? 내가 만약 100년 전에 태어났다면 어떤 독립운동을 했을까? 그런데 정작 식민지 조선 땅에서 태어난 유옥림은 이렇게 말한답니다. “난 독립군인 아버지가 미웠다. 망한 나라는 더 미웠다.”(14쪽)
대체 어떤 사연이 있길래 그러느냐고요? 이야기는 시작부터 작은 미스터리를 풀어가듯 진행됩니다.
콩쥐보다 불쌍해 보이는 열 살 인생! 고아 옥림이는 당숙의 집에서 서러운 식모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독립운동을 하다 죽은 아버지가 생전에 골라 둔 자신의 정혼자를 만나게 됩니다.
상화 오빠네는 예전에 소문난 부자였다는데 집안이 쫄딱 망한 걸까요? 빛바랜 하얀 셔츠에 낡고 해진 구두 차림을 한 미래의 서방님을 따라, 옥림이도 걱정과 불안을 안고 쇠당나귀(열차)에 몸을 싣습니다.
그런데 이상하네요? 어쩌다 상화 오빠 복대 속을 들여다보았는데, 돌돌 만 돈 뭉치가 숨겨져 있지 않겠어요? 만주에는 마적 떼가 있다던데, 슬금슬금 오빠 정체가 의심스러워질 지경이에요.
일본 형사의 불심검문, 그리고 쪽배와 배를 타고 국경의 강을 건너는 사흘 밤낮 뱃멀미를 견디며 다다른 상하이!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처음 본 시댁 어른들은 중국인 집주인에게 욕을 한 바가지 뒤집어 쓴 채 셋집에서 쫓겨나고 말아요. 집세가 밀리다니, 옥림이네 시댁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뭉게뭉게 뻗는 옥림이의 상상 너머, 어딘가 수상쩍은 시댁 식구들의 정체가 이제야 한 꺼풀 벗겨집니다. 온 재산을 쏟아 항일 기지를 건설하고 빈털터리가 된 아버지는 쥐꼬리만 한 월급을 받으며 임시 정부 기관지를 만들고 있고요, 어머니는 없는 살림에도 가난한 임시 정부 식구를 위해 식사를 차리지요 상화 오빠는 복대와 베개 속에 숨긴 독립 자금을 임시 정부에 전달하고요.
잠깐! 온 식구가 나서서 독립운동에 동참하다니, 이게 어찌 된 일이냐고요? 더욱이 이런 특별한 가족사가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한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바로 백범 김구 선생이 ‘한국의 잔 다르크’라고 부른 독립운동가, 수당 정정화 선생과 그 가족의 삶이 켜켜이 녹아 있거든요.
나라 밖 낯선 땅에서 분투했던 임시 정부의 요모조모를 비추면서 가난 속에서도 서로를 지탱해 주고 싶어 하는 애틋한 마음이 차곡차곡 쌓여 온 전반부와는 다르게, 후반부에서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전개가 휘몰아칩니다. 그 속에서 옥림이는 다시는 잃고 싶지 않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대한민국의 첫 시작을 열어 준 그 시절, 우리의 모습을 찾아서
이야기의 백미는 임시 정부 요원들이 드나드는 옥림이네 부엌 장면이에요. 상하이 뒷골목에 버려진 배추 껍질을 주워 끼니를 해결하는 형편인데도, 옥림이네 부엌 문턱으로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드나들지요. 단골손님 ‘먹깨비’ 김구 선생님은 “네 어머니 콩나물국이 얼마나 맛있는데? 임금님 수라상하고도 안 바꾼다.”(47쪽)며 치켜세운답니다.
마음속까지 따뜻한 온기로 채워 주는 이런 장면은 정정화 선생의 회고록 《장강 일기》에 문학적인 상상력을 더해 탄생했어요.
“상하이 조선 사람 천 명 중 절반은 직업이 독립운동가”(41쪽)라는 실감 나는 말속에 숨은 그 시절의 열기는 사실 교과서 속에 요약된 한 줄의 서술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렵지요. 이 책은 총과 칼을 들고 싸우던 독립운동가들의 영웅적 행적 너머를 보며, 그 시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싸웠던 다양한 사람살이와 마음의 무늬까지 비추고 있어요.
빛나는 기지와 투지로 밀정을 쫓는 경무국장, 독립 자금을 모아 어두운 국경의 강을 건너고 밥을 지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했던 여성 운동가, 나라의 미래는 어린이에게 있다는 마음을 모아 ‘인성 학교’를 세우고 학생을 길러 낸 선생님들, 비록 장막으로 만들어진 교실일지라도 열심히 배우고 꿈을 기른 학생들까지 정성스럽게 되살리지요.
일제 강점기 나라와 가족을 잃은 과거를 딛고, 임시 정부와 새로운 가족을 만나 자신의 미래를 열어젖힌 옥림이의 성장담은 결코 쉽게 포기할 줄 몰랐던 그 시절 우리들의 진짜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들려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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