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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의 동물은 행복할까

우리 곁의 동물은 행복할까

15,000 원
  • 저자 : 오석현
  • 출판사 : 현암사
  • 출간일 : 2021년 02월 25일
  • ISBN : 9788932321202
  • 제본정보 : 반양장본

도서 분야

“동물은 지금도 내 세상을 넓혀주고 있다.”
야생동물 구조센터, 동물원, 아쿠아리움, 동물병원…
이곳의 동물들은 행복할까? 우리는 동물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특수 동물 전문 수의사가 말하는 동물과 공존하는 삶!

당신은 오늘 어떤 동물들을 보았는지 기억하는가? 반려동물이 있다면 눈을 뜨자마자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루를 시작했을 것이고, 집을 나서서는 어슬렁거리는 길고양이나 지저귀는 새들을 마주쳤을지도 모르겠다. 이 지구에는 수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다.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부터 소나 닭 같은 산업동물, 멧비둘기나 까치 같은 야생동물까지 인간들의 주변에는 생명이 가득하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이 동물들을 제대로 마주하고 있을까? 인간 위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이 세상에서 동물들의 삶과 죽음을 가장 가까이서 봐야 하는 이가 바로 수의사일 것이다. 동물원부터 야생동물 구조센터, 동물병원까지 동물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수의사가 필요하다. 이 모든 장소들에서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대부분의 동물군을 진료해온 오석헌 수의사는 쥐약을 먹고 죽어가던 동네 개들 때문에 수의과대학에 진학했다고 한다. 학부생일 때부터 야생동물을 관찰하기 위해 산과 호수, 동굴을 쏘다니다 야생동물 구조센터에서 조교로 일하기 시작했고, 다양한 동물에 대한 관심으로 동물원 수의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10여 년간 선임 수의사로 근무하며 200여 종이 넘는 동물들을 돌보았고, 지금은 동물병원에서 페럿과 앵무새 등의 동물들을 진료하고 있다. 개와 고양이는 물론, 거대한 코끼리와 사자부터 손바닥만 한 마모셋 원숭이나 햄스터까지 동물이라면 가리지 않고 돌보아온 저자는 오랜 세월 동물들의 곁에서 지내며 느낀 점들을 조심스럽게 꺼내어놓는다.
들어가는 글

동물과 함께한 어린 시절
사람이 없는 곳에도 동물은 살아간다
야생동물 구조센터의 희로애락
동물원에서 일한다는 것
경이롭지만 마냥 축복만은 아닌 동물의 탄생
같은 세계 다른 생명
동물들은 말한다
동물원 동물은 행복할까?
인증서보다 중요한 것
동물의 삶을 위한 끝없는 공부
지금도 나는 여전히 꿈속에서 동물원을 헤맨다
저희 병원에서는 특수 동물을 진료합니다
페럿의 꿈꾸는 다락방
수족관에도 수의사는 필요하다
환자의 수술을 결정하는 일
오복이의 마지막 시간
다친 새의 보호소가 되다
새를 위한 집을 짓다
동물의 복지를 위해 필요한 것들
반려동물의 올바른 가족이 되는 길
반려견도 마음의 병이 있다
반려동물의 진정한 행복 찾기
부검, 떠난 동물을 위한 예의
이별을 준비하는 방법
이 세상의 주인

작가의 말
추천의 글
“그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최근 동물원법 개정부터 야생동물 사육 문제까지 동물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동물을 위해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다 채식을 선택하고,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챙겨준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동물들이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한 채 인간이 만들어낸 것들 때문에 죽어가고 있다. 새들은 날다가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치고, 도시에 사는 동물들은 차에 치이고, 바다의 동물들은 유조선에서 유출된 기름을 먹고 죽는다.
다친 동물들의 옆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바로 수의사이다. 수의사들은 인간 가까이에 있을 수밖에 없어 인간 사회에 휘말려버린 생명을 치료하기 위해 애쓴다. 동물들에게 삶을 되찾아주려 하지만 때로는 개인이 노력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맞닥뜨리기도 한다. 『우리 곁의 동물을 행복할까』는 기쁨과 슬픔과 보람과 절망이 공존하는, 동물들과 수의사의 이야기들을 풀어놓는 책이다.

“동물원에서는 세상에 인간만 존재한다는 감각이 사라진다.”

동물원은 생명의 경이를 실감하게 하는 장소다. 다양한 모습을 한 동물들과 직접 맞부딪치다 보면 지구가 얼마나 경이로운 곳인지를 알게 되고, 갓 태어난 새끼 동물들을 돌보다 보면 생명의 신비함을 깨닫는다. 같은 가시를 지닌 동물이라도 호저는 가시를 공격용 창으로 쓰고 고슴도치는 방어용 방패로 쓴다. 이처럼 생명이 가진 다양성을 직접 마주할 수 있는 동물원은 동물을 사랑하는 어떤 이들에게 즐거움 주는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동물원은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는 곳이다. 삶이 있는 곳에는 죽음이 있고, 기쁨의 이면에는 슬픔이 존재한다. 동물들을 위해 환경을 바꾸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생존 가능성 없는 동물의 안락사를 결정하는 것도, 남겨진 생명을 위해 죽은 동물을 부검하는 것도 수의사의 몫이다. “안락사는 수의사가 반드시 마주해야 하는 현실이자 업무이다”라고 담담히 말하는 저자는 떠나보내는 생명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가감 없이 내비친다. 그러니 이 책은 고민과 좌절의 기록이기도 하다.
“동물원 동물들은 행복할까?”, “동물원 동물은 동물원의 직원일까?” 같은 질문을 던지던 저자는 현실의 벽을 느끼고 결국 동물원을 나온다. 그러나 동물원을 나왔다고 해서 그곳의 동물이 삶에서 사라지지는 않았다. 지금도 저자는 한 달에 한 번 왕진을 위해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방문하며 물속 동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어제보다는 오늘 더 행복하고, 오늘보다는 내일 더 행복해질 거예요.”

오늘날 사람들은 다양한 동물들을 집에서 키운다. 햄스터, 토끼, 다람쥐, 페럿, 앵무새, 기니피그, 친칠라, 뱀과 도마뱀 등. 개·고양이가 아닌 이런 반려동물들을 흔히 특수 동물이라고 통칭하는데, 종이 다양하고 수가 많지 않아 국내에서는 특수 동물을 진료하는 동물병원을 찾기가 어렵다. 저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런 특수 동물들을 위한 전문 동물병원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전국에서 동물 환자들이 찾아오는 곳이 되었다.
병원의 환자들을 응대하는 일도 쉽지는 않다. 막무가내로 안락사를 요구하는 보호자가 병원에 찾아오기도 하고, 반려동물이 수술 중에 사망을 맞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도 생명을 존중하는 태도를 잊지 않는다. 저자는 보호자가 반려동물들에게 어떤 가족이 되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수의사의 입장에서 설명한다. 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하기 전부터 이별을 준비하기까지, 동물과 함께하는 모든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는 보호자들에게 훌륭한 조언과 따뜻한 위로가 되어준다.
많은 이들이 동물들과 공존하며 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동물원 사육사들은 담당 동물들을 위해 공부와 연구를 계속해 나가고, 어떤 사람들은 유기된 동물을 구조해 가족처럼 돌보거나 야생동물을 위해 마당에 샘을 만들어놓는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동물이 좀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동물 환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 책은 독자들이 동물의 행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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