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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여성, 최초의 여성, 최고의 여성

[꿈북 추천도서]

최악의 여성, 최초의 여성, 최고의 여성

33,000 원
  • 저자 : 나탈리 코프만 켈리파 지음
  • 옮긴이 : 이원희
  • 출판사 : 작가정신
  • 출간일 : 2019년 07월 02일
  • ISBN : 9791160261349
  • 제본정보 : 양장본
남성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당당히 자기 삶의 주인으로 우뚝 섰던
여성 100인의 인생 여정을 되짚은 연대기

- 320만 년 전부터 21세기까지, 인류의 진보에 기여한 여성 100인의 삶을 고찰한 인물 도감
- 최악의, 최초의, 최고의 순간을 기록한 생생한 그림과 사진 올컬러 수록
- 과학, 정치, 예술, 패션,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초로 인정받은 여성 인물의 삶 총망라
- 역사 교과서에서는 절대 알려주지 않는, 진보된 사회를 위해 노력해온 수많은 여성들의 아름다운 발자취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당당한 여성 100인에 대한 헌정서 『최악의 여성, 최초의 여성, 최고의 여성』이 도서출판 작가정신에서 출간됐다. 저자 나탈리 코프만 켈리파는 프랑스의 예술사학자로, 최초의 여성 ‘루시’가 존재했던 320만 년 전부터 21세기 현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시간을 살펴 여성 100인의 이야기를 추려냈다. 서태후, 마리 퀴리, 시몬 드 보부아르, 마릴린 먼로, 말랄라 유사프자이 등 유명한 인물들 외에도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자기 자리에서 빛나는 삶을 살았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일목요연하고도 재미있게 풀어냈다. 그중 프랑스 예술사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신라의 선덕 여왕 이야기는 특히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저자는 이 책의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해 특별히 한국 독자들에게 전하는 서문을 보내왔다. “전 세계가 공유하는 통념이 있다면 바로 여성을 열등한 존재로 여기는 인식”이라면서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미투 운동’, ‘호주제 폐지’, ‘낙태죄 헌법 불합치’ 등의 한국 사회 변화를 지적하면서 평등과 민주주의에 의거한 사회 개혁에 박수를 보냈다. 또 “이제라도 여성으로부터 유래하는 모든 것, 여성들이 역사와 문화에 특별히 기여한 것 그리고 인류 공동체에 가져다준 모든 것에 대해서는 어머니의 유산상속이라고 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위트 있는 제안을 던졌다. 여성 100인은 한때 어떤 사회 기준에서는 최악이라 평가받았고, 그럼에도 용기와 지성을 지니고 무언가를 최초로 시도했다. 성별로 인한 장애물에 굴복하지 않고 과감하게 뛰어 넘고자 했던 그들 모두가 최고의 여성이었다.

저자는 이들에 대해 “모든 분야에서 길이 막혀 있었던 때, 기존 질서를 뒤엎고 남녀 간의 새로운 관계를 위한 기틀을 세우면서 남성의 세계 에서 최초로 인정을 받았던 여성들”이라고 수식했다. 최초로 여성 외과의사가 되어 여성 병원을 열었던 엘리노어 데이비스 콜리, 최초로 남성 누드화를 그렸던 화가 쉬잔 발라동, 여성 최초로 랍비가 되어 성무일도를 집행했던 레지나 요나스, 여성 최초로 올림픽 경기에서 우승한 테니스 선수 샬롯 쿠퍼, 또 최초로 마라톤에 참가해 여성도 신나게 달릴 수 있음을 보여준 캐서린 스위처 등 ‘최초의 그녀들’은 후대 여성들이 다양한 분야로 나아가도록 물꼬를 터주었다. 심지어 최초의 여성 갱단 두목이었던 스테파니 세인트 클레어도 그 나름대로 여성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남성 위주의 역사 속에서 덜 중요하게 여겨지거나 아예 드러나지 못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은 성별의 대립을 유도하려는 목적이 아니다. 저자는 프랑스 월간지 『세렝고serengo』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의 지위 변화야말로 민주적인 지표” 라며 “덜 발전된 사회일수록 여성의 지위가 낮아진다”고 말했다. 차별 없는 세상이 바로 우리 인류 전체가 진보한 모습이라는 메시지이다. 성별 문제를 떠나,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개척해나가며 인류 진보에 기여한 이 여성 100인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저자는 여성들에게 “피해자에서 투사로 넘어가길”, “여성 100인의 삶을 본받아 대담해지고 변화하고 의식을 깨우길” 바라고 있다. 당당한 삶의 장면들이 담긴 이 책에서 우리는 인류가 더욱 아름답게 진보할 수 있다는 데 성찰과 확신, 용기를 얻을 수 있으리라.
한국어판 서문 4
서문-여성 100인 7
여성과 여성 시민의 권리 선언 10

1 출현의 시대

루시 20
페세쉐트 23
프리네 26
키니스카 29
아그노디케 31
여모 33
제노비아 36
선덕 39
카히나 41
오스트리아의 이다 43
토모에 고젠 46
앙주 왕가의 야드비가 49
아녜스 소렐 53
라 말린체 57
아라곤의 캐서린 61
그레이스 오말리 65
자리아의 아미나투 67

2 주장의 시대

프란체스카 카치니 72
잔 망스 75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 79
마르타 스카브론스카야 83
에밀리 뒤 샤틀레 86
올랭프 드 구주 89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93
솔리튀드 96
플로라 트리스탕 99
조르주 상드 103
해리엇 터브먼 107
서태후 109
빅투아르 도비에 114
알렉산드린 티네 117

3 요구의 시대

빅토리아 우드헐 122
마리아 드렘 125
엘로이사 디아스 인순사 127
이자베우 두 브라질 129
에멀린 팽크허스트 132
사라 베르나르 135
알리스 기 140
샬롯 쿠퍼 143
마리 퀴리 146
베르타 폰 주트너 150
추근 152
아네트 켈러먼 154
셀마 라겔뢰프 158
클라라 체트킨 161
엘리노어 데이비스 콜리 165
커레스 크로스비 167

4 용기의 시대

밀룬카 사비치 172
루이즈 드 베티니 175
스테파니 세인트 클레어 178
아가사 크리스티 181
에텔 레진스카 185
앨리스 폴 187
마거릿 생어 190
후다 샤으라위 194
쉬잔 발라동 197
알렉산드라 다비드 넬 201
알로하 원더웰 205
조세핀 베이커 208
거트루드 에덜리 212
아멜리아 에어하트 214
헤디 라마 217
외제니 브라지에 221
레지나 요나스 223
사비하 괵첸 225
이레나 센들레로바 227
마리나 라스코바 230
버지니아 홀 233
누르 이나야트 칸 236

5 참여의 시대

마릴린 먼로 243
시몬 드 보부아르 247
로잘린드 프랭클린 251
로자 파크스 253
시리마보 반다라나이케 258
엘라 피츠제럴드 260
메리 퀀트 265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269
레나 가노코기 272
캐서린 스위처 274
골다 메이어 277
마들렌 생캥 280
다베이 준코 283
로살리아 메라 고예네체아 285
시몬 베이 289
비그디스 핀보가도티르 292
풀란 데비 294
나왈 엘 무타와켈 298
베나지르 부토 300
메르세데스 소사 303
리고베르타 멘추 306

6 희망의 시대

와리스 디리 310
루트 드라이푸스 315
시린 에바디 318
자하 하디드 320
미셸 오바마 323
노바 페리스 326
엘레나 페란테 328
말랄라 유사프자이 330
마리암 알만수리 334
파트마 사무라 337
저 : 나탈리 코프만 켈리파 (Nathalie Kaufmann-Khelifa) 예술사를 전공하고 교직 생활을 한 뒤, 모라스 피알라, 뤽물레, 프란시스 르루아, 장 다니엘 베라그 등의 영화감독 밑에서 편집 보조로 일했고, ‘프랑스 3’의 주간 방송 <국경 없는 음악회>의 제작 책임자로 활동했다. 이후, 파리 20구 구청 문화부 부구청장이자 일드프랑스 지방의회 의원으로서 공익 활동을 시작했다. 2011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예술 서적 『욕망의 색Les couleurs du desir』(2011)과 『로지에서 아틀리에까지De la Loge a l’Atelier』(2013)를 발표했다. 정치를 반영한 『세속주의 개론Precis de Laicite』(2013), 『조국의 아이들Enfants de la Patrie』(2017)을 내놓는 등 작가 활동 외에도 박물관에서 회의 및 워크숍을 주최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역 : 이원희 프랑스 아미앵 대학교에서 「장 지오노의 …

여성의 지위 향상이 이뤄지려면 무엇보다도 여성들의 의지와 용기가 뒤따라야 한다. 하지만 피해자에서 투사로 넘어가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여성 100인’은 길을 열어주었고, 본보기가 되었다. 이들은 우리에게 대담해지라고, 변화하라고, 의식을 깨어나게 하라고 엄중하게 요구한다. 사고방식과 법을 바꾸기 위해서는 ‘최초의 여성’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여성 100인은 수호신으로서, 성찰과 확신과 용기의 힘으로 낡아빠진 도덕적 질서를 뒤엎으라고 상기시키고 있다. 최초는 또 다른 최초를 낳으리라. 욕망은 욕망을 부르고, 필요한 용기는 욕망과 함께 나타나리라. --- p.9

훌륭한 통치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들은 반대를 일삼으며 선덕여왕을 악의적인 시선으로 봤다. 상대등이던 비담이 별똥별이 떨어지는 걸 여왕이 패할 징조라고 선전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이에 김유신이 기지를 발휘하여 선덕여왕에게 불붙은 연을 하늘에 띄우게 했다. 그러고는 어젯밤에 떨어진 별이 도로 하늘에 올라가 빛나고 있다는 말을 저잣거리에 퍼뜨리게 하여, 혼란에 빠진 병사들을 독려하고 반군을 진압했다. --- p.40

에밀리는 어릴 적부터 편견에서 자유로웠다. 1706년 브르테유 남작의 딸로 파리에서 태어났다. 여성에게 교육을 허락하지 않은 시대였지만, 열린 사고를 가졌던 브르테유 남작은 에밀리에게 아들과 동등한 교육을 시켰다. 라틴어, 이탈리아어, 그리스어, 독일어를 배웠고, 예술 분야와 승마에도 재능을 보였으며 특히 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 p.86

플로라는 이혼할 권리, 자유롭게 사랑할 권리, 사형제 폐지를 지지하며 샤를 푸리에와도 교류했다. 하지만 당시 등장한 산업사회에 대한 푸리에의 비판은 지지하면서도 사회주의적 공동 생활체를 만들자는 유토피아적 이론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았다. 그녀는 여성과 노동자들의 운명을 연결한 최초의 사회주의 운동가로, 서로 단합하여 보편적인 노동자 연합을 만들자고 촉구했다. 남성 근로자의 운명이 만족스럽지 못해서 근로 조건 개선을 위해 싸워야 할 필요가 있다면, 여성 근로자는 훨씬 더 악조건이다. ‘가장 억압받는 남성도 아내라는 존재를 억압할 수 있다. 따라서 그 아내는 프롤레타리아 중의 프롤레타리아다’. --- p.100

하지만 어떤 유대교회당에서도 여성 랍비를 받으려고 하지 않았다. 불행히도 나치의 박해로 많은 종교 지도자가 이주하거나 사라졌기 때문에 레지나는 랍비가 필요한 공동체를 찾을 수 있었다. 그녀는 베를린의 한 유대인 공동체에서 성무일도를 집행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 기간은 짧았다. 전국 각지를 돌며 강연을 하던 레지나는 1942년 11월 6일, 게슈타포에 체포되어 체코의 테레지엔슈타트 강제수용소로 이송되었다. 수용소에서도 레지나는 수용자들을 돕고 지원했다. --- p.224

1939년, 이레나는 게토에서 아이들을 몰래 빼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벽에 낸 구멍이나 중환자 후송 차량 또는 쓰레기차에 실어서 아이들을 빼냈다. 그녀는 탈출시킨 아이들을 위해 가짜 출생증명서를 만들어주었을 뿐 아니라 조직망을 통해 아이들을 받아주기로 약속한 안전한 시설이나 가정으로 극비리에 보냈다. --- p.227~228

1955년 12월 1일 목요일, 로자는 버스에 올랐다. 퇴근하는 길이었다. 2857번 버스 기사는 그녀에게 백인 남자가 앉을 수 있도록 좌석에서 일어나라고 명령했다. 로자의 대답은 짤막했다. “싫어요.” 로자는 자서전에 이렇게 썼다. ‘사람들은 내가 피곤했기 때문에 자리를 양보하지 않은 거라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 나는 육체적으로 피곤하지 않았다, 아니 평소에 퇴근할 때보다 더 피곤한 건 아니었다. 마흔두 살이니 나는 늙은이가 아니다. 내가 일어나지 않은 이유는 차별을 참는 것이 지긋지긋해서였다.’ --- p.254

만 11세이던 2009년부터 말랄라는 영국 BBC 방송 사이트의 블로그에 파슈툰족의 ‘굴 마카이’라는 가명으로 탈레반에 점령당한 일상과 여성의 교육을 금하는 현실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글을 연재했다. 이 블로그는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고, 2009년에는 다큐멘터리 제작으로 이어지면서 전 세계에 알려졌다. 말랄라는 2011년 아동 인권 기구의 국제 어린이 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같은 해, 파키스탄 총리는 말랄라에게 국가 청소년 평화상을 수여했다.
--- p.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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