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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은 날에는

[꿈북 추천도서]

떠나고 싶은 날에는

12,000 원
  • 저자 : 레이첼 우드워스
  • 그림 : 생 미아오
  • 옮긴이 : 박소연
  • 출판사 : 달리
  • 출간일 : 2020년 02월 20일
  • ISBN : 9788959983933
  • 제본정보 : 양장본

도서 분야

날마다 변하는 마음을 달래 주는 그림책

한 여자아이에게 동생이 생겼습니다. 어린 동생이 생긴 집은 여자아이만 엄마 아빠와 지내며 평온했던 때와 너무나 달랐습니다. 어떤 날은 기분이 좋지만, 엄마 아빠가 동생만 돌보느라 나에게 관심이 적었던 날은 속상하고 우울합니다. 여자아이는 날마다 감정이 바뀌는 갑작스러운 변화가 혼란스럽고 홀로 감당하기가 힘듭니다. 부정적인 감정으로 떠나고 싶은 날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떠나고 싶은 날에는』은 대여섯 살 아이가 생활하며 겪는 여러 가지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에 부대꼈을 때 어떻게 그 마음을 마주 보고 들여다보는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그림책입니다. 캐나다 신예 작가 레이첼 우드워스의 따뜻하고 사려 깊은 글과 중국 일러스트레이터 생 미아오의 독특한 색감의 수채 그림이 어우러진 『떠나고 싶은 날에는』이 선사하는 위로와 용기는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 깊이 전해질 것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에 갇혀 어쩔 줄 모르는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책

우리는 다양한 감정 속에서 살아갑니다. 서로 다른 경험들을 할수록 우리가 겪는 감정의 폭은 넓어지지요. 감정을 겪는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삶의 방향을 좌지우지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나거나, 우울하거나, 외롭거나 하는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게 되면 삶이 자칫 잘못된 길로 흐를지도 모르겠다는 불안에 잠식되기도 하지요.

이것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습니다. 어쩌면 아이들은 삶을 경험할수록, 다양한 감정을 겪으며 더욱더 감정의 변화에 민감할 것입니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이 마음에서 불쑥 튀어나올 때면, 도무지 어떻게 이 감정을 조절해야 할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여자아이처럼말이지요.

이 책의 첫 장은 화가 잔뜩 난 여자아이의 얼굴이 화면 한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아이는 자기가 가장 화가 났을 때와 가장 속상했던 장면을 떠올립니다. 아마도 엄마가 혼자 양치질하라고 해서 무척이나 화가 나 이를 벅벅 닦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행복이 가득 묻어나오는 엄마, 아빠, 그리고 어린 동생의 그림자에 드리워져 홀로 방 구석에 있는 아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 여자아이가 갑자기 겪게 된 여러 가지 감정은 새로 태어나 집안에 불쑥 들어온 어린 동생 때문인가 봅니다.

칭찬을 듬뿍 받은 날이나 좋아하는 그림을 실컷 그리고 강아지와 뒹굴거린 날은 기분이 째지게 좋지만, 엄마 아빠가 어린 동생을 돌보느라 나를 미처 돌아볼 틈도 없었던 날은 속상하고 우울합니다. 엄마와 아빠가 집안에서 무섭게 다투고 동생은 큰 소리로 울고 있는 날은 화나고, 속상하고, 머리가 지끈거릴 만큼 시끄럽지요. 이렇게 감당하기 어려운 감정들이 아이를 짓누르고 있지만, 그 순간에도 부모는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을 알아채지 못합니다. 아이는 부정적으로 변하는 마음을 온전히 스스로 겪어내야 할 상황에 놓여 버립니다. 아이는 어떻게 자기 마음과 마주할까요?

\'화나고, 속상하고, 시끄러운 날이면 멀리 저 멀리 떠나고 싶어요.\'
자기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긍정과 용기를 얻는 힘을 기르다

아이는 떠남으로서 자기의 부정적인 마음과 마주합니다. 마음속 깊은 데 있는 어두운 동굴 속이 아니라, 빽빽한 나무로 가득찬 상상 속 밀림 세계로 떠나는 것입니다. 그 세계 속에는 살랑거리는 바람, 조곤조곤 이야기를 건네는 나무들, 가까이 다가와 가만히 곁에 있어 주는 여우 등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합니다.

아이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리며 점차 마음을 안정시켜 나갑니다. 그러면서 부정적 감정에 짓눌려 한껏 작아졌던 자기 자신을 일으켜 세워 봅니다. 심지어 거인처럼 커진 자기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나무보다 집보다 큰 거인이 못할 일은 없어 보입니다. 이제 화나고, 속상하고, 시끄러운 감정은 아이의 마음을 짓누르지 못합니다. 거인처럼 커진 아이의 마음이 세상 그 어떤 어려운 일도 다 해낼 수 있을 만큼 단단해졌거든요.

이 그림책은 우리가 겪게 되는 부정적인 감정을 피하거나 거부하기 보다는, 내면으로 들어가 자기 마음을 더 깊숙이 들여다보고, 갈등에 맞설 용기와 희망을 키우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무엇보다 잘 깨우쳐야 할 건, 갈등 상황에 놓였을 때 자기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내면을 단단하게 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은 자기랑 비슷한 다양한 감정을 겪는 여자아이의 모습을 보며 깊은 공감을 하는 한편, 부정적인 마음을 현명하게 마주하는 아이에게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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