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variable: nuriDbcon in /opt/apache/htdocs/dreamlib/book/book_view.php on line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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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ning: mysqli_fetch_array() expects parameter 1 to be mysqli_result, null given in /opt/apache/htdocs/dreamlib/book/book_view.php on line 8 꿈꾸는도서관 :: Dreaming Library
1인 미디어 시장이 주목받으며 인기 유튜버가 화제인 요즘 세태를 희화하면서 첨단 미디어 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의 현실과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의미를 유쾌하게 풀어낸 장편동화다. 너무 똑똑해서 친구들의 따돌림을 받으며 늘 혼자인 영재, 가족과도 같은 반려견을 잃을까 걱정인 시원, 외모 콤플렉스로 자존감이 바닥인 예슬, 인기 유튜브를 꿈꾸며 온통 조회수 늘릴 궁리에 빠져 있는 이로. 이들은 서로 다른 입장에 처해 있는 친구들이지만 저만의 고민과 외로움에 지쳐 있다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들의 이야기를 연작동화 형식을 통해 각자의 입장을 중심으로 다른 친구에 대한 이해와 관계를 재정립해 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프롤로그 _ 모둠 말고 따로국밥
#영재의 이야기
영재는 괴로워
세계적인 CEO 순자의 초대
만들어진 영재
너 바보야?
#시원이의 이야기
내 동생은 할머니
아무것도 모르면서
죽는 것보다 무서운 것
장수 사진
#예슬이의 이야기
밥 먹듯이 속상한 아이
먹방의 시대는 갔다
못 하겠다고 말 못 해!
진짜 내 편은 바로 나
#이로의 이야기
진짜 스타가 나타났다
에필로그 _ 모두의 이야기
지은이 _ 서림
부산에서 태어나 울산에서 자랐습니다.
2017년 「꽃비」로 샘터 동화상을, 2018년 「라오스의 달콤한 눈」으로 경상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등단했습니다. 동화집으로 『바람의 말 룽따』가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지원금을 받아 『우리들의 유튜브 사용법』을 발표합니다.
지금은 방송구성 작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린이 _ 김수연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평생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전해 주는 것이 좋아 동화 일러스트 일을 시작했습니다. 많은 아이들에게 제 그림을 통해 상상하는 즐거움을 전해 주고 싶습니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공예를 전공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하였습니다. 그린 책으로 『거꾸로 교실』 『개의 고민』 『소리그물』 등이 있습니다.
지은이 _ 서림
부산에서 태어나 울산에서 자랐습니다.
2017년 「꽃비」로 샘터 동화상을, 2018년 「라오스의 달콤한 눈」으로 경상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등단했습니다. 동화집으로 『바람의 말 룽따』가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지원금을 받아 『우리들의 유튜브 사용법』을 발표합니다.
지금은 방송구성 작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린이 _ 김수연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평생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전해 주는 것이 좋아 동화 일러스트 일을 시작했습니다. 많은 아이들에게 제 그림을 통해 상상하는 즐거움을 전해 주고 싶습니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공예를 전공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하였습니다. 그린 책으로 『거꾸로 …
디지털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네 아이의 좌충우돌 유튜브 사용법!!
초등학교 중·고학년 어린이들에게 문학의 향기를 일깨워주는 창작동화시리즈 ‘청개구리문고’의 34번째 작품인 『우리들의 유튜브 사용법』이 출간되었다. 서림 작가가 야심차게 펴내는 신작 장편동화다. 서림 작가는 샘터동화상과 경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주로 글로벌한 시각으로 세계 어린이들의 이색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다루어왔다. 그 결과물을 모은 단편동화집『바람의 말 룽따』를 펴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우리들의 유튜브 사용법』은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1인 미디어를 소재로 하고 있다. 작가 자신이 방송구성작가로도 활동하며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기에 평소의 관심사가 자연스레 작품 속에 녹아들었으리라 짐작된다. 더구나 요즘 아이들이 선호하는 장래 희망 중에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가 압도적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 급성장한 1인 미디어 시장이 주목받으며 어린 아이에서부터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유튜버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세태를 희화하면서 첨단 미디어 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의 현실과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의미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 이 장편동화다.
작가는 이 동화를 통해 유튜브와 같은 디지털 미디어 속에서 저도 모르게 불특정 다수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의 공허한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랜선 상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클릭 한 번만으로도 몇 백, 몇 천 명과도 친구가 될 수 있는데, 그럼에도 항상 외로움에 시달리는 건 왜일까라는 것이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네 명의 주인공은 알게 모르게 유튜브에 의지해 정서적 빈곤감을 해소하기도 하고, 인기 유튜버가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모함을 보이기도 한다.
너무 똑똑해서 친구들의 따돌림을 받으며 늘 혼자인 영재, 가족과도 같은 반려견을 잃을까 걱정인 시원, 외모 콤플렉스로 자존감이 바닥인 예슬, 인기 유튜브를 꿈꾸며 온통 조회수 늘릴 궁리에 빠져 있는 이로. 이들은 서로 다른 입장에 처해 있는 친구들이지만 저만의 고민과 외로움에 지쳐 있다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들의 이야기를 연작동화 형식을 통해 각자의 입장을 중심으로 다른 친구에 대한 이해와 관계를 재정립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이들 네 아이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친구들과의 관계를 새로이 깨닫는 계기를 주는 인물이 말자 할머니다.
말자 할머니는 실지로 인기 유튜버로 유명한 실존 인물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는 구불구불한 헤어스타일에 화려한 장신구로 투 머치하게 꾸민 자칭 ‘패셔니스타’로 설정되어 있다. 툭하면 한글맞춤법도 틀리고, 아무 말이나 서슴없이 하는 욕쟁이지만 어마어마하게 많은 팬을 거느린 유튜브 스타다. 하지만 팬들만큼 안티도 많은 할머니다. 시원이와 예슬이도 할머니에게 댓글로 고민을 상담하기도 하고, 못마땅한 마음에 할머니를 비난하는 악플을 달기도 한다. 또 이로는 할머니의 인기를 이용해 자신의 콘텐츠에 조회수를 올릴 궁리에 여념이 없기도 하다.
결국 네 아이와 할머니의 관계는 익명으로 가려진 관종, 혹은 일방적인 의사소통이 지닌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흔히 1인 미디어나 SNS가 사회적 관계를 공고히 하고 일차원적 소통의 한계를 극복해 주리라는 기대는 이제 옛말이 되었을 뿐이다. 대중은 디지털 관계망 속에 고립된 채 더욱 외로움과 소외에 몸서리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럴수록 우리는 더욱 디지털 속으로 파고들며 공유감을 느끼려 들 것이다. 어린 아이에서부터 연세 지긋한 노인에 이르기까지 유튜브에 푹 빠지는 이유는 아마도 그것 때문인지 모른다. 현실에서 충족되지 않는 관계의 소원함 탓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 공허의 끝은 어디일까? 분명 디지털 관계가 단순한 재미와 흥미, 소일거리만으로 해소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유튜브라는 창을 통해 누군가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자신에 대해, 또는 삶에 대해 새로이 느끼고 깨닫는 즐거움 역시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차가운 기계 속에서 만나는 세상이지만 그 속에서 온기를 느끼”길 바란다는 작가의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관계가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간에 서로의 따뜻한 마음이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곧 우리는 서로 ‘내 팬’이 아닌 ‘내 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동화를 통해 아날로그적 감성보다는 디지털 사고에 친숙한 요즘 아이들이지만 좀더 따뜻하고 인간적인 관계와 사고를 느끼고 지니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