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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괜찮아 너는 너야

작성자 : 가리여울 / 작성날짜 : 2020년 08월 26일
코로나 19로 인하여 걱정과 불안이 커지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 코로나 이후에 우리의 삶이 어떻게 바뀔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지난 일상이 너무나 그립다는 것이다.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는 아이들과 함께 답답함을 느끼던 가운데 동시집 『괜찮아 너는 너야』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수경 동시작가이다. 작가는 경남 산청 출신으로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우리 사이는』, 『억울하겠다, 멍순이』, 『갑자기 철든 날』, 『눈치 없는 방귀』, 『그래서 식구』, 『나도 어른이 될까?』 등이 있다. 그림 작가는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그림책 만드는 일을 즐겁게 하고 있는 장준영 작가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어디에 살든 어디에 있든 얼마나 시간이 흘렀든 “우리 여기 있어요!” 우렁우렁 외치는 모든 아이들의 소리를 동시로 빚었다고 한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동심을 품고 사는 어른들에게도 친구 같은 동시임이 틀림없을 것이다. 이 동시집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모두 68편의 동시가 실려 있다. 가족, 친구, 동네 어른들, 선생님 등 평범한 일상 속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정겨우면서도 반갑다. 낡은 경운기의 시동을 거는 할아버지, 읍내 미장원에서 파마하는 할머니, 정자나무 아래에서 강낭콩 까투리를 까는 아이들의 모습이 머리에 선하게 그려진다. “저녁 되면 산 그림자 마당에 든다. 하나 둘 돌아오는 식구들 따라 마당으로 들어서는 산 그림자도 휘우듬히 들어선 나무 그림자도 정다운 가족이다. 산골에서는“ 동시를 읽노라니 문득, 어린 시절이 그립고, 함께 했던 사람들이 그립고, 함께 어울리는 일상이 더욱 그립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밝아지고 따뜻해지는 것을 느낀다. 아마 동시가 지닌 힘인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의 동시를 읽으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책에 실린 그림도 매우 단순하면서도 보기에 좋았다. 아이들과 함께 동시를 읽고 그림을 따라 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초등학교 중학년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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