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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너는 너야

작성자 : 요우링 / 작성날짜 : 2020년 08월 18일
제목이 마음에 드는 동시집 하지만 사실 나는, 동시는 어린이들이 짓는 거라고 생각했던 편이다. 어른이 과연 그 감성을 따라갈 수 있을까? 하고. 저자의 약력을 보면서, 음.. 등단한지 오래 된편은 아니지만 수상이력이 화려하다. 참 신기한것은, 애들도 자기책인줄 아는지 먼저 쏙 뺏어간다는 점.. 다른책을 읽고 있던 중이라서 조금 후에 같이 읽어줄려고 했는데 먼저 읽고 있겠단다. -------------------------------------------------------------------------------- 영정사진 "어르신예, 손 안 나옵니더 요 가슴까지만 나옵니더 개안십니더, 손 편히 하이소" 사진사가 아무리 괜찬대도 갈라진 할무이 손, 감추느라 수줍고 (중략) -------------------------------------------------------------------------------- 아이가 책을 소리내어 읽다가 이내 멈추었다. "엄마, 영정사진이 뭐야?" "뭘까? 뭐라고 생각해?" "여기 할머니를 보는 아이 얼굴이 슬퍼보여. 슬픈사진인가봐" 하늘나라에 갈 때 필요한 사진이라고 해주었더니 잠시 생각한다. 무슨생각을 하는걸까? 자기전에 알았다. "엄마. 우리 할머니도 죽으면 사진찍는거야? 엄마도?아빠도?" 아직은 심오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적당히 설명해주었다. 녀석. 여러편 읽었어도 [영정사진]이 가장 기억에 남은 모양이다. 저자가 경남산청에서 자란 때문인지 곳곳에 사투리가 많이 나온다. 나 역시 사투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아이에게 어감을 전달하기가 좀 어려웠다. 나름대로 느낌살려서 읽어준다고 읽어주는데 우스운지 자꾸만 깔깔깔ㅎㅎㅎㅎㅎ 어려운 단어도 좀 많았고.. 곰방메?환삼덩굴?개망초나물? 주석이 달리지 않은것은 사전찾아가며 읽고 아이에게 설명까지 해주려니 좀 힘들었다. 동시집의 정서도 요즘아이들이 이해하기는 좀 어려워보이는것들이 더러 보인다. 나 어렸을 적 기억나는 것들이라.. 초등학교 고학년정도는 읽을 수 있을까....... 부모님이 읽을 때는 어린시절 추억이 떠올라서 가슴이 따뜻해질듯. 어린 자녀와 읽을 때는 몇 편만 골라서 읽혀주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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