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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너는 너야 동시 서평

작성자 : 나날이 / 작성날짜 : 2020년 08월 06일
아이들을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이 이러한 글을 만들게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곳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부모와 같이 사는 아이들도 있고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가난하게 살고 있는 아이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도 있습니다. 도시에 살고 있는 아이도 있고, 농촌에 어촌에 산촌에 살고 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들을 모두 불러내고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감정은 이입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삶, 그 삶속에 하염없는 애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가, 아이들을 소재로 한 아이들의 시가 68편이나 있습니다. 시적자아는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의 입과 귀와 혀와 눈을 통해서 느낀 것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뜻한 시선입니다. 더불어 나누고자 하는 섬세한 마음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순결한 아미들의 언어가 그대로 재현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언어들 속에서 우리는 맑고 건강한 힘과 사랑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억들을 만들며, 다양한 기회를 만나며, 다양한 체험을 가지며 그렇게 자라고 있습니다. 그 각 편의 마음들이 잔잔하게 전해집니다. 쓸고 돌아서면 다시 앉고 쓸고 돌아보면 다시 또 앉고 장난꾸러기 눈 전문 <장난꾸러기 눈>에서는 아이의 장난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말썽을 부리고, 또 고집을 부리면서 싱그레 웃는 아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세상에 눈을 뜨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익혀 나가리라 생각해 봅니다. 눈을 쓸면서 가지는 세상에 대한 사랑과, 자꾸 내리는 눈에 대한 어려운 환경도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날 데리러/ 울 아빠는 언제 오실까?/ 돈 많이 벌어 오신다더니/ 할어니랑 산 지도/ 일 년 지났다// 내 말 듣던 아이들이// 나도 일 년/ 나는 이 년/ 나만 삼 년/ 시무룩이 말하는데// 에이/ 괜히 말 꺼냈다// 엊그제 서울서/ 전학 온 혜리/ “엄마아, 엄마아!”/ 부르며/ 울음보 터 졌다.// 씨이 (풀꽃분교 쉬는 시간 전문) 아이들의 왜곡된 환경도 그려냅니다. 하지만 그 환경에 주눅 들지는 않습니다. 아픈 정서도 갈무리하고 타인들을 생각하는 마음도 보입니다. 더불어 나누면서 살아가는 지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속울음은 깊은 상처이리라 생각됩니다. 그것들이 쌓여 타산지석의 지혜도 가지리라 생각해 봅니다. 아이들의 어려운 환경이 일반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삶에서 어른들의 무책임을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보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과정을 거치면서 자라기를 부모가 된 이들은 마음에 담아야 할 것입니다. 마을 애들 모여 숨바꼭질 하다 보면 과일가게 막내 삐쳐 해장국집 근영이 삐쳐 -중략- 저만치 경덕이 삐처 내 동생 입 내밀고 삐쳐 아, 진짜 나 안 해! 나도 삐쳐 집에 간다 아까시 꽃 따 먹으며 초여름 저녁 중에서 아이들의 맑은 마음들이 드러나는 글입니다. 우리들도 성장하면서 누구나 이런 경험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관계를 만들어 가다보면 자신의 뜻에 맞지 않는 상대가 보이고 그럴 때 용서보다는 자기를 더욱 표현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격한 감정의 흐름을 절제하지 못하는 일이겠지요. 그러다 보면 다툼도 일어나고 또 금방 풀리기도 하고 그렇게 하면서 성장을 하는 것이겠지요. 초여름 저녁 아이들과 놀던 장면은 은근한 미소가 입에 머물게 합니다. 자다가/ 언뜻/ 깨어났는데// 뒷산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잠꼬대를/ 하나보다/ 우리 뒷산도 (잠꼬대 전문) 언젠가 이런 기억이 있습니다. 학교에 갔다가 와서 낮잠을 잤는데, 놀라서 잠에서 깼습니다. 학교에 기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책가방을 챙기고 집을 나서는데, 엄마가 어디에 가느냐고 묻습니다. 학교에 간다고 하니까, 지금 저녁인데 하는 것이었습니다. 잠에서 깼다고 아침이라고 착각하고 행한 행동이지요. 아마 시작자아도 낮잠을 잔 모양입니다. 그런데 잠과 꿈, 그것을 예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뒷산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새들의 소리일 수도, 짐승들의 소리일 수도, 바람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산의 잠꼬대로 생각하는 기발한 착상은 창의와 순수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 보입니다. 맑은 마음들이 넉넉하게 보입니다. 유년의 시간들 속에 공유할 만한 내용들이 많이 있는 듯합니다. 책을 읽으면 그냥 입가에 미소가 어립니다. 그것은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의미이겠지요. 책을 읽으면서 따뜻합니다. 이런 책들이 많아져서 사람들이 웃음이 가득한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이들의 성장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면서 어른들의 유년을 떠올려 보게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순수와 동심, 그리고 다양한 그리움의 기억들을 떠올려볼 수 있는 글들입니다. 우리 마음의 정처들입니다. 그러면서 <괜찮아 너는 너야> 하면서 자긍심과 힘을 북돋워 주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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