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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북 추천도서]

아름다운 제주 이야기 - 책고래아이들 14

책고래아이들 14
11,000 원
  • 저자 : 김하늬, 심인순, 양원석, 이소영, 김희석
  • 그림 : 김윤이
  • 출판사 : 책고래
  • 출간일 : 2018년 10월 25일
  • ISBN : 9791187439790
  • 제본정보 : 반양장본
육지에는 없는 이야기,
우리나라 역사와 정신을 비추는 이야기

제주도가 아름다운 이유는 아마도 그곳을 지켜 온 아름다운 사람과 곳곳에 녹아 있는 재미난 이야기 때문일 것입니다. 일만 팔천의 신이 있다고 할 만큼 제주는 이야기의 땅입니다. 한라산과 산방산, 설문대 할망과 구슬할망, 가문장 아기와 칠성신 등 섬 둘레둘레 이야기 없는 곳이 없습니다.
책고래아이들 열네 번째 동화책 《아름다운 제주 이야기》는 제주도의 설화 중 특히 여자 영웅이나 여성성이 돋보이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육지에는 없는 이야기, 어쩌면 육지에서는 사라지고 왜곡되었어도 제주에서는 끈질기게 살아남아 제주의 역사와 정신을 이어 가고 있는 이야기들이지요. 《아름다운 제주 이야기》는 아동문학가 김서정 선생님이 제주대학교 사회교육원 스토리텔링학과 원생들과 함께 작업한 귀한 결과입니다. 단순히 옛이야기를 되살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관점과 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옛것과 새것이 결합된 독자적인 자기 신화를 만들어 낸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이야기’의 본성 아닐까요?
칠성신 11
영등할망 33
산호해녀 55
용궁올레 77
동지섣달 백련화 99
산방산 121
아름다운 제주 이야기를 지으며 143

김하늬 (저자) | 대한민국 작가

1987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어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졸업했지요. 훌쩍 육지를 떠나 제주라는 섬에서 4년째 여행 중이에요. 제주도 내 여러 도서관과 학교에서 문학 강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쓰고 있어요. 동화 《메롱 박사》를 냈습니다.

심인순 (저자) | 대한민국 작가

제주 애월읍에서 태어났어요. 제주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 스토리텔링학과에서 동화 쓰기를 배웠어요. 앞으로 농어촌에서 살아가는 제주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동화로 쓰고 싶어요.

양원석 (저자) | 대한민국 작가

서귀포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직업은 화가이고 지금 미디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재미있는 글을 많이 쓰고 싶답니다.

이소영 (저자) | 대한민국 작가

한국과 프랑스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하고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한 후, 현재는 그림책 작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드로잉, 아티스트 북,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단체전과 개인전을 열기도 했으며, 현재 파리 1대학 조형예술…

김희석 (저자) | 대한민국 작가

1978년 제주에서 태어났습니다. 건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제주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 스토리텔링학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영상산업팀 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김윤이 (그림 작가) | 대한민국 작가

삼각산 자락에서 태어나 보현봉 아래에서 자라고, 지금은 족두리봉이 보이는 곳에 살고 있습니다. 언제나 눈길이 닿는 곳에 있었던 북한산을 그려보고자 북한산 프로젝트를 몇 년째 진행 중입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꿈꾸는 동그라미>, <순천만>, <감자 이웃>, <밀짚모자> 등이 있습니다.
저자 SNS : www.instagram.com/yunyeekim
아름다운 섬, 제주가 간직한
신비롭고 찬란한 여섯 편의 이야기

<칠성신>은 한라산 꼭대기에 사는 하얀 뱀이 주인공이에요. 하얀 뱀은 보석처럼 빛나는 비늘을 갖고 있었지요. 겨울에는 한라산을 칭칭 감고 잠들었다가 봄이 되면 비늘을 반짝이며 기어 다니곤 했지요. 그러던 어느 봄날, 나무 기둥 아래서 울고 있는 여자아이를 만났어요. 여자아이는 임금님께 바치기로 한 말을 돌보고 있었는데, 말이 사라지고 만 거예요. 주인에게 매를 맞고 쫓겨날까 봐 두려워하는 여자아이에게 하얀 뱀은 비늘 하나를 뚝 떼어주어요. 말보다 훨씬 귀한 것이라면서요. 하얀 뱀의 말대로 주인은 정말 말보다 하얀 뱀의 비늘을 더 좋아하며 임금님께 바쳤지요. 그다음에 만난 여자아이에게도, 그다음에 만난 해녀에게도 하얀 뱀은 비늘을 떼어 주었어요. 마을 사람들은 이렇게 하얀 뱀의 비늘 덕분에 우물도 파고 집고 고치며 살았지요. 하얀 뱀에게 감사한 마음을 간직한 채로요. 그런데 하얀 뱀의 비늘을 본 임금님이 욕심을 부렸어요. 신하들에게 하얀 뱀의 비늘을 몽땅 벗겨 오라고 명령한 거예요. 신하가 병사들을 데리고 하얀 뱀을 잡으러 탐라까지 내려왔어요. 병사들은 독화살을 쏘아 대며 하얀 뱀을 잡으려 했지요. 마을 사람들이 막아서자 사람들까지 죽이려 했어요. 하얀 뱀은 마을 사람들을 보호하려다 독화살에 맞고 겨우 기어서 바다로 뛰어들었지요. 마을 사람들은 몹시 슬퍼하며 하얀 뱀이 좋아하던 음식을 차려놓고 매일 기도를 올렸어요. 제사를 지낸 지 7일째 되던 밤, 바다가 솟구치며 하얀 뱀이 물속에서 나와 하늘로 올라갔지요. 그 순간 하늘에서 7개의 별이 떨어졌어요. 별똥별을 본 사람은 부자가 되었지요. 사람들은 하얀 뱀을 ‘칠성신’이라 부르며 정성껏 모셨어요. 지금도 하얗게 변한 백록담을 보면 칠성신을 떠올린답니다.
《아름다운 제주 이야기》에는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 여섯 편이 실려 있습니다. 탐라 사람을 구하고 하늘로 올라간 영등할망 이야기, 마마신을 물리친 사호해녀 이야기, 씩씩하고 용감하게 가시밭길을 헤치고 용궁에 다녀온 연이를 주인공으로 삼은 용궁올레 이야기, 동지섣달 백련화로 피어난 섬 마을 여자아이 이야기, 지금도 커다란 바위 밑에 깔려 살고 있는 산방둥이 이야기 등입니다.
여섯 명의 작가들은 이야기를 고치고, 덜어 내고, 덧붙이면서 자신이 만들어 낸 이야기처럼 스스로 참 단단해지는 걸 느꼈다고 합니다. 그저 남들이 하는 말 그대로 아름다운 줄 알았던 제주의 하늘과 땅과 바다를 다시 발견함은 물론 오랜 역사 안에서 제주 사람들이 살아내야 했던 지난한 삶의 흔적, 특히 여성들의 삶에 가슴 아프기도 했지만 그들이 보여준 불굴의 생명력에 경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주가 단순히 아름다운 관장지가 아니라 그 이상으로 매력적인 신화의 땅으로 소개되고 제주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곳곳에 배어 있는 숨은 의미를 가슴에 새길 수 있길 바랐습니다.
그림을 그린 김윤이 작가는 이야기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세밀하고 풍성한 생기를 불어넣어주었습니다. 제주의 푸른 바다와 너른 목초지는 파랑과 초록이 어우러져 시원한 화면을 만들어냈지요. 《아름다운 제주 이야기》의 그림은 사진보다 더 아름다운 제주를 상상하게 만들고, 한 편 한 편 정성들여 써 내려간 여섯 편의 이야기들은 더 오래도록 제주를 기억하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는 이야기로 세상을 이해하고, 이치를 깨닫고, 서로 소통하며 살아갑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어떤 논리적인 설득보다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제주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또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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