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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친구 34권. 모든 일에 짜증이 나고, 아무도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느끼게 된 날. 자기가 죽으면 자기에게 더 잘해 주지 못한 것을 모두가 후회할 거라고 생각하는 소년이 벌이는 상상 속의 복수 이야기다. <두고 보라지!>는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홀로 남겨진 것 같은 순간에도 자연이, 그리고 주위 사람들이 늘 우리를 감싸 주고 있음을 깨우쳐 준다.

우리는 때로 자연 속에서 홀로 있을 때 상처 받은 마음이 치유되는 것을 경험한다. 밝은 햇살이, 시원한 바람 소리가, 마음을 가라앉히는 비가, 소리 없이 내리는 눈이, 나무를 흔드는 바람 소리가 나의 마음을 위로해 주고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주는 순간이 있다. 잠시 멈추어 조금 다르게 생각하다 보면 어느 새 나의 마음에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음을 독특한 색감의 멋진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책이다.

클레르 클레망 (저자) Claire Clement | 프랑스 작가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어요. 이야기꾼 아버지와 도서관 사서 어머니 사이에서 자라 어릴 적부터 글 읽고 글 쓰는 재미를 알았어요. 여덟 살때부터 이야기를 지어내 동생들에게 성탄절마다 들려주곤 했답니다. 지금은 작가이자 편집자로 일합니다. 지은 작품으로는 《특별한 마녀》《하늘의 우체부》《어미 닭의 멋진 질주》《내가 선생님이라면?》 등이 있습니다.

오렐리 귀으리 (그림 작가) Aurelie Guillerey | 프랑스 작가

1975년 프랑스 브장송에서 태어났고 역시 어릴 때부터 이야기 만들기를 즐겼답니다. 고등학교 때 응용 미술을 공부했고 스트라스부르 예술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예술 작업을 하면서 그림책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엄마가 지켜보고 있다》《병에서 나온 형》《아빠가 성큼성큼》《우물쭈물하다가》《나를 찾아온 북극곰》《빨간 코 빨간 귀》 등이 있습니다.

마음물꼬 (번역가) | 대한민국 작가

생각의 물꼬, 마음의 물꼬를 트게 해 주는 책을 기획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어요. 아이들의 마음에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는 따뜻함이 흐른다면 세상은 좀 더 살기 좋게 바뀔 거라 믿는 사람들이 모여서 활동하지요. 옮긴 책으로는 《우리 엄마는 청소노동자예요》《잘 자요, 대장》《오리 가족의 떠들썩한 나들이》《나는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야》《내 눈이 최고야!》《꼬리 없는 정자, 뚱키와 뿡키》《두고 보라지!》 등이 있어요.
내가 죽으면 모두 후회하겠지?
그것 참 쌤통이다!
차라리 죽거나 사라져 버리고 싶은 아이 마음을 위로하는 그림책

자존감을 높여 주는 따스한 선물 같은 그림책
소년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어요. 엄마는 툭하면 자기를 꾸짖고, 아빠는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맘껏 먹지 못하게 하고, 동생은 자기를 귀찮게만 하고, 친구는 자전거도 빌려주지 않고, 여자 친구에게 고백했다가 거절을 당하고……. 소년은 모든 일에 짜증이 나고 아무도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느끼게 되었어요. 그래서 소년은 죽은 척하기로 결심합니다. 모두가 후회하게 만들려고 말이죠. 과연 소년의 작전은 성공했을까요?

차라리 죽거나 사라져 버릴까?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마음에 상처를 입거나 힘들어지는 어느 한 순간에 문득 하게 되는 생각이 있습니다. ‘차라리 죽어 버릴까?’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사라져 버리고 싶다!’는 생각 말입니다. 그러다가도 남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며 그 생각을 떨쳐 버리고 다시 일어서곤 합니다.
여기 주인공 소년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엄마 아빠에게 혼나고, 동생은 자기를 귀찮게만 하고, 친구는 자전거도 빌려주지 않고, 여자 친구는 고백을 받아주지 않고. 어른들이 직장 상사에게 혼나고, 후배들 실수 때문에 화나고, 믿고 있던 동료나 거래처에 배신당하고, 사귀던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 받는 거랑 비슷합니다. 이렇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힘든 일들이 한꺼번에 생기는 날엔 어쩌면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 자연스러운지도 모릅니다.
‘내가 죽어 버리면 나를 힘들게 하던 사람들 모두 후회하며 죽은 나를 찾아와 용서를 빌겠지?’ 하는 생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특히나 그 대상이 가족이라면 두고두고 힘들어 하며 살아갈 테니, 그 모습을 보면 속이 다 시원해질 것 같은 생각도 해봤을 겁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두 자존감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존재 자체에 대한 인정과 사랑과 믿음이 필요할 때!
주인공 소년인 블레즈는 여러 일들을 겪으며 마음 속에 자기 존재에 대한 불신이 자리합니다. 어디에서도 나를 필요로 하지 않고, 내가 모두에게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되어 버린 건 아닌가 하는 패배감을 느끼게 된 것이죠. 그래서 마음에 상처를 입고 자기 딴엔 자기를 찾지 못할 만큼 먼 곳에 있는 숲으로 들어갑니다. 숲에서도 나무에서 떨어져 무수히 쌓여 있는 낙엽 더미 속으로 몸을 숨깁니다. 여기에서 낙엽은 나무에게 버림받은 존재로, 블레즈는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자기와 낙엽을 같은 처지로 여긴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낙엽이 나무에게 버림받은 존재일까요?

우리는 모두 순환하는 생명, 모두 소중한 존재!
블레즈는 낙엽 더미 속에서 지난 일들을 떠올려 보고, 자신의 죽음으로 벌어질 일들까지도 상상해 봅니다. 자신의 욕구를 억제당하고, 무시당하고, 거절당하고…. 하지만 결국 그들이 나를 무시하고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 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들도 자기처럼 자신의 마음을 매순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한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나무가 나뭇잎을 사랑하지 않아서 버리는 게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자연은 최고의 마음 치료사!
블레즈는 숲의 낙엽 더미 속에서 마음껏 상상의 날개를 펼칩니다. 가을과 겨울, 그리고 다시 봄을 맞이하며 계절을 넘나듭니다. 시원하기도 하고, 춥기도 하고, 서럽기도 하고 가슴이 따뜻해지기도 합니다. 블레즈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자연 속에서 상상 체험을 합니다. 그러는 사이 블레즈는 평정심을 되찾습니다. 마음엔 평화가 찾아오고 바람은 상쾌하기만 합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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