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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12,000 원
  • 저자 : 주윤희
  • 출판사 : 현북스
  • 출간일 : 2021년 05월 05일
  • ISBN : 9791157412402
  • 제본정보 : 양장본
열대야가 계속되는 무더운 도시의 밤,
동물원을 탈출해 회색 도시와 아파트로 스며든 동물들

열대야가 계속되면 사람들뿐만 아니라 동물원의 동물들도 힘듭니다. 동물원의 사육사는 몇년 째 휴가를 가지 못하면서도 동물원의 동물들이 이 무더운 여름을 잘 넘기기만 바랍니다. 늦은 밤 퇴근하고 더위에 시달리면서도 사육사의 마음은 동물들 걱정에서 떠나지 못합니다.

어쩌면 동물들도 사육사의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늦은 밤까지 자기들을 돌보다가 퇴근하는 사육사를 따라 나와 아파트의 가구로, 벽의 그림으로, 우산으로 자리잡습니다.

사육사를 따라 동물원을 벗어난 동물들은 사육사가 출근하면 다시 동물원으로 돌아올까요?

주윤희 (저자) | 대한민국 작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고, 졸업 후에는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습니다. 어렸을 때 그림책을 보며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시간이 가장 행복했기에, 그림책을 보는 어린이들이 엉뚱한 상상을 하고, 즐거운 꿈을 꾸며, 행복하게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아이코 내 코』가 있습니다.
제10회(2021년)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도시의 무더운 밤, 동물원 사육사의 걱정을 담은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반추상적인 그림과 색채가 어우러져 사육사의 기분과 감정을 잘 표현합니다. 스타일이 독창적이고 현대적이며 아동친화적입니다. 회색 도시와 아파트가 야생 정글로 변신하는 장면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앤서니 브라운 심사평 중에서


단순한 선과 차분한 색의 도시와 대비되는 자유로운 선과 선명한 색의 동물들

단순한 선과 면, 차분하게 절제한 색으로 표현된 사육사의 집에, 자연스러운 선과 모양, 선명하고 다채로운 색으로 표현된 동물들이 스며듭니다. 앞 면지의 화려한 도시의 야경과 뒤 면지의 찬란한 정글의 모습이 대조되면서 닮았습니다. 종이로 오려붙인 듯 표현된 정글의 나무와 풀들은 겹겹이 빼곡한 정글의 깊이를 느끼게 해 주고, 절제해서 사용했지만 다채롭게 느껴지도록 잘 계산해서 사용한 색도 실제와 환상의 경계에 있는 이야기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파트에 스며들어 자리잡은 동물들을 알아채지 못한 채 여전히 동물원의 동물들 걱정뿐인 사육사 아저씨

동물들도 독자들도 모두 아는데 사육사 아저씨만 모르는
사육사 아저씨의 아파트는 이미 정글이 되어 있고 동물들은 아파트 정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아무 일도 없는 듯 사육사 아저씨의 동물원 걱정만 가득한 글과는 달리 아파트는 이미 정글로 변해버려서, 글과 그림 사이에 만들어진 공간이 독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아이들은 어쩌면 ‘아저씨, 뒤를 돌아봐요.’ 하고 말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독자를 동물들에 감정이입하게 하는 작가의 능청

동물들도 알고 책을 보는 아이들도 알지만, 사육사 아저씨만 모르는 상황이 아저씨의 표정으로 능청맞게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동물들 걱정하다 겨우 잠든 사육사 아저씨와 그 아저씨를 밤새 지키는 동물들

피곤하고 더위에 지쳐서도 동물들 더울까 걱정을 놓지 못하는 아저씨와 겨우 잠든 아저씨를 밤새 지키기라도 하는 듯 침대 둘레에 빼곡하게 모여든 동물들. 이미 침실까지 정글로 변해 버린 아저씨의 아파트의 모습이 사육사 아저씨와 동물들이 서로 주고 받는 마음을 보는 듯합니다.


오늘도 동물들을 지키러 허겁지겁 출근하는 아저씨

더위 때문인지 아니면 밤새 동물들이 주변을 지킨 것 때문인지 아침에도 여전히 피곤해 보이는 아저씨. 동물들이 사라졌다는 소식에 헐레벌떡 출근하는 사육사 아저씨에게는 이미 휴가 생각은 저 멀리 달아나 버렸고 오로지 동물들 생각밖에 없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아저씨가 출근한 뒤로 플라멩코가 아직도 돌아가지 않은 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돌아가지 않은 동물이 플라멩코만일까요? 다른 동물들은 과연 동물원에 돌아간 걸까요?
작가는 동물원의 동물들이 자유로워지고 사육사 아저씨도 훌훌 털고 휴가를 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그림책을 창작했다고 말합니다. 작가의 바람대로 동물들도 사육사 아저씨도 자유롭고 즐겁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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