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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문을 버무린 과학비빔밥 2_동물 편

자연과 인문을 버무린 과학비빔밥
19,000 원
  • 저자 : 권오길
  • 출판사 : 지성사
  • 출간일 : 2021년 04월 08일
  • ISBN : 9788978894630
  • 제본정보 : 반양장본

도서 분야

“과학을 보는 인문의 눈”
생물학자 권오길의 맛있는 생물 에세이!
동물에 깃든 인문, 역사, 과학, 자연, 인간사들을
우리 고유어로 쓱쓱 맛깔나게 버무리다!!

오묘한 생물의 세계를 체계적으로 안내하며 대중과학의 친절한 전파자로 활약하고 있는 생물학자 권오길이, 우리 청소년들을 위해 정겨운 고유어(토박이말)로 간, 동물, 식물에 깃든 인문·역사·과학·자연·인간사 이야기들을 세 권(인간 편/동물 편/식물 편)의 생물 에세이로 펴냈다. 그 가운데 두 번째 권인 동물 편은 흥미를 돋우는 60가지의 대표적인 동물 이야기를 통섭의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설명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생물의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21세기 과학기술의 시대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인문적 소양을 쌓게 하며, 과학 지식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과학 글쓰기’의 기초를 다져준다.
여는 글

새우/ 굽거나 삶을 때 왜 몸이 새빨개질까?
반딧불이/ 꽁무니에서 빛을 내는 까닭은?
벼룩/ 높이뛰기와 멀리뛰기 전문가
빈대/ 냄새로 먹잇감을 찾는다?
모기/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이는 무서운 동물
매미/ 숫자 13과 17에 숨은 비밀은?
우렁이/ 더듬이를 보면 암수를 알 수 있다?
달팽이/ 큰 더듬이에 눈이 달렸다면 작은 더듬이엔 코가 달린 셈
사마귀(버마재비)/ 수컷은 짝짓기가 두렵다!
누에/ 1킬로미터가 넘는 비단실을 내놓는다고?
거미/ ‘스파이더맨’ 초능력의 기원
나비/ 비늘의 나노 구조가 부리는 요술
잠자리/ 그 많던 잠자리는 대체 어디로 갔을까?
벌/ 8자 춤으로 대화한다고?
개미/ 냄새로 말한다!
귀뚜라미/ 울음소리는 짝을 찾는 수컷들의 사랑 노래다?
파리/ 매끈한 유리창에도 찰싹 들러붙는 비결은 ?
송충이/ 털에 독이 들었다고?
지렁이/ 땅을 기름지게 만드는 작은 용
굼벵이/ 구더기와는 어떻게 다를까?
망둥이/ 지극한 부성애를 가진 바닷물고기
준치/ 가시 많은 ‘진짜 물고기’
밴댕이/ 성깔이 급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미꾸라지/ 밑구리가 미꾸리가 된 사연은?
메기/ ‘메기 효과’란 무슨 말일까?
송사리/ 최초로 우주왕복선에서 새끼를 키운 척추동물
잉어/ 왜 세계 100대 말썽꾸러기로 꼽힐까?
개구리/ ‘냄비 속 개구리’ 이야기는 왜 거짓일까?
두꺼비/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자라/ 거북과 가장 큰 차이는?
거북/ 100년을 넘게 살아도 몸의 기능이 떨어지지 않는다?
뱀/ 도마뱀까지 합쳐 우리나라에는 겨우 16종만 산다고?
꿩/ 꿩! 꿩! 소리 나게 우는 데는 이유가 있다!
원앙/ 멸종할지도 모를 위기의 부부 새
기러기/ 왜 한쪽 다리로 서서 잘까?
오리/ 청둥오리와 집오리의 관계는?
제비/ 봄을 물고 오는 진객
까치/ 왜 까치가 울면 손님이 온다는 말이 생겼을까?
까마귀/ 반포의 효를 다하는 새
부엉이/ 예부터 재물을 상징하는 부자 새로 불렸다?
올빼미/ 얼굴이 지혜로운 노인을 닮았다고?
비둘기/ 뜻밖의 장거리 비행 능력 소유자
닭/ 새벽에 목 놓아 우는 까닭은?
독수리/ 이름에 대머리 ‘독’ 자가 든 사정
앵무새/ 과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될 정도로 머리가 좋다?
참새/ 늘 폴짝폴짝 뛰어서 다닌다고?
박쥐/ 날개를 가진 괴짜 포유류
사슴/ 해마다 뿔 갈이를 하는 반추동물
노루/ 농부들을 애태우는 가녀린 길짐승
이리(늑대)/ 지금껏 애먼 누명을 쓰고 있었다?
토끼/ 똥그랗고 딱딱한 똥을 싸는 이유는?
말/ 처음엔 몸집이 큰 개만 했다?
고양이/ 왜 폴폴 나는 ‘나비 ’에 빗댈까?
여우/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멸종되었다고?
원숭이/ 유인원보다 덜 진화한 무리
쥐/ 앞니가 끊임없이 자란다고?
개/ 모든 개는 생물학적으로 같은 종(種)이다?
돼지/ 왜 장기이식 동물로 안성맞춤일까?
소/ 살아서도 죽어서도 아낌없이 주는!
호랑이/ 우리 역사와 문화에 깊숙이 스며든 영물

사진 출처

권오길 (저자) | 대한민국 작가

‘달팽이 박사'이자 한평생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누비며 생명 탐구에 힘써 온 생물학자다. 현재 강원대학교 명예 교수로 있다.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진주고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생물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수도여중고…

‘자연’과 ‘인문’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맛깔나게 버무려낸 과학 수필 필독서!

최근의 교육과정에서 중심 화두는 단연코 ‘창의융합’이다. 아이디어나 사물, 기술 등을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하여 독창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창의성’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여전히 중요한 가치로 자리매김될 것이고, 서로 떨어져 있던 것을 연결 지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융합’ 또한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창의융합형 인재상’은 다양한 관점에서 사물을 보는 능력, 인간에 대한 공감 능력, 자연에 대한 심미적이고 감성적인 능력 등 기존의 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왔던 인문학적 가치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미래 사회에서는 어느 한 분야에 갇힌 지식 혹은 능력만으로는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앞으로 다가올 사회의 변화를 예측하여 학생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사회적 책임이라 한다면,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과학 지식을 인문의 눈으로 바라보고 사색할 수 있게 해주는 생물 에세이 『자연과 인문을 버무린 과학비빔밥 2_동물 편』은 마치 늘 먹어야 하는 ‘밥’처럼 미래 세대가 꼭 읽어야 할 책이라 하겠다.
우선 이 책은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인문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요소들을 끄집어내어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도록 이끌어준다. 예를 들어 “수컷은 짝짓기가 두렵다!(사마귀)/ 비늘의 나노 구조가 부리는 요술(나비)/ ‘스파이더맨’ 초능력의 기원(거미)/ 밑구리가 미꾸리가 된 사연은?(미꾸라지)/ 왜 까치가 울면 손님이 온다는 말이 생겼을까?(까치)/ 모든 개는 생물학적으로 같은 종이다?(개)” 등과 같이 제목만 들어도 흥미로운 내용들이 학생들의 탐구심을 촉발하고, 큼직하게 곁들인 필수의 그림 자료들은 시각적 이해를 도와준다.

과학 지식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과학 글쓰기’를 하려면

이 책은 과학적 발견이나 과학적 사실 등을 글로 표현하는 ‘과학 글쓰기’에 있어 하나의 중요한 ‘형식’을 보여준다. 과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요즈음, 과학자들도 대중이 알아들을 수 있는 글쓰기를 해야 제대로 된 소통을 할 수 있다. 과학 글쓰기는 문학 글쓰기와는 달라서 기본적으로 사실에 근거해 논리적 주장을 펼치게 되지만, 이를 과학 수필과 같은 형식으로 그대로 적용할 수 있으니 이런 책들을 많이 읽고 글쓰기를 해본다면 쉽고도 설득력 있는 ‘과학 글쓰기’가 가능해지지 않을까?
생물학자인 저자는 그간 인간을 비롯해 동물,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써왔고 특히 우리말 속에 담긴 생물 이야기를 6권의 책으로 펴내기도 하였다. 그런데 그 뒤로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책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이번에 인간 편, 동물 편, 식물 편을 따로 한 권씩 묶어 내놓게 되었다. 저자는 무엇보다 학생들이 이 책들을 읽고 생물을 이해하며, 이 같은 방식의 글쓰기를 통해 앞으로 좋은 논문을 잘 쓸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나라 일부 유명 대학과 세계적으로 이름난 대학에서 과학 글쓰기를 강의하는 까닭도 사고의 폭을 넓히고 좋은 논문을 쓸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는 이유 때문이란다.

생물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긴
우리말 보물창고

마지막으로 이 책은 속담과 고사성어, 관용구 등에 깃든 생물의 생태나 습성을 통해 우리말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게 해준다. 선현들의 삶의 지혜와 해학이 배어 있는 우리말에는 유독 동식물을 빗대 표현하는 속담이나 고사성어, 관용구가 많은데,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거기에 생물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달팽이 눈이 되다.”란 속담은 핀잔(꾸지람)을 받거나 겁이 날 때에 움찔하고, 기운을 펴지 못함을 빗댄 말이다. 큰더듬이 끝에 덩그러니 올라앉아 있는 동그란 달팽이 눈에 손을 대보았을 때 순간적으로 쏙 말려들었다가 얼마 지나 다시 밀려 나오는 형상(생김새)을 잘 표현한 말이라 할 것이다. 또 관용어로 “돼지 멱따는 소리”란 아주 듣기 싫도록 꽥꽥 지르는 소리를 말하는데 ‘멱’은 목의 앞쪽을 가리키는 말이다. 당랑거철(螳螂拒轍)은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는 뜻으로, 자기의 힘은 헤아리지 않고 힘센 자에게 함부로 덤빈다는 중국 고사에서 유래한 말. 춘추시대 제나라 장공이 수레(달구지)를 타고 사냥터로 가는데 웬 벌레 한 마리가 앞발을 도끼처럼 휘두르며 수레를 쳐부술 듯이 덤벼들었다. 마부에게 그 벌레에 대해 묻자, 마부가 “저것은 당랑(사마귀)이라는 벌레입니다. 나아갈 줄만 알고 물러설 줄을 모르는데 제 힘은 생각하지도 않고 적을 가볍게 보는 버릇이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장공은 “이 벌레가 사람이라면 반드시 천하에 용맹한 사나이가 될 것이다.”라면서 수레를 돌려 피해 갔다고 한다.
이처럼 토박이말은 물론이고 속담과 고사성어, 관용구를 가뜩 인용한 우리말의 보물창고와도 같은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어느덧 오묘한 생물의 세계를 이해하고, 그동안 자주 쓰면서도 그 뜻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우리말을 바로 알고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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