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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 1인분도 배달되는 세상, 모두가 행복할까?

질문하는 사회
13,000 원
  • 저자 : 오찬호
  • 그림 : 소복이
  • 출판사 : 나무를 심는 사람들
  • 출간일 : 2020년 09월 10일
  • ISBN : 9791190275217
  • 제본정보 : 반양장본
무시하고 욕하고 때리는 것만 차별일까?
무엇이 차별인지 제대로 공부하자!

냉장고만 같이 써도 가족이라고? / ‘예쁘다’는 말도 함부로 하면 안 된다고?
가난하면 뮤지컬을 보면 안 되나? / 장애는 극복해야 하는 걸까?
내가 연예인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 바이러스도 사람을 차별한다고?

『곱창 1인분도 배달되는 세상, 모두가 행복할까?』는 태어나기 전부터 죽을 때까지 차별과 혐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의 생애를 40개의 테마로 구성한 청소년용 인권책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숱한 부조리한 경험들을 하게 되고 차별에 분노하지만, 때로는 타인을 몹시 아프게 하는 가해자의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전혀 의도하지 않아도 무심코 차별하고, 내 안의 편견과 고정 관념 때문에 차별하게 되는 현실을 바꾸려면 무엇이 차별인지 제대로 공부해야만 한다. 이 책은 모두가 차별하지 않고 차별받지 않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바람직한 기준을 제시한다.
프롤로그
차별을 차별이 아니라고 하면 모두가 차별받는다

1장 눈떠 보니 온통 차별이네
1 내가 태어난 게 운이 좋아서라고?
2 엄마가 나 때문에 죽을 뻔했다고?
3 폭력도 훈육이 될 수 있을까?
4 냉장고만 같이 써도 가족이라고?
5 다섯 살 때 한글을 모르면 부끄러운 일일까?
다짐 1 “나는 차별받은 적이 없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2장 얼떨결에 차별받거나 차별하는 어린 시절
6 스쿨존에서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7 내가 동물을 차별했다고?
8 쇼핑몰이 많아지면 모두가 좋다고?
9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가 차별을 일삼는다고?
10 내가 어디에 사는지를 왜 물을까?
11 별을 좋아하면 과학자가 되어야 할까?
다짐 2 놀리는 건 웃기는 게 아니다

3장 청소년이 제일 만만해?
12 왜 화장을 허락받고 해야 할까?
13 학생은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 안 돼?
14 학교가 왜 종교를 강요할까?
15 학교에 안 다니면 청소년이 아닐까?
16 선생님 눈에 차별이 다 보일까?
17 ‘예쁘다’는 말도 함부로 하면 안 된다고?
18 ‘남의사, 남군, 남기자’란 말을 들어 봤니?
19 정시 전형을 늘리면 입시는 공정해질까?
다짐 3 의도가 없어도 차별이 될 수 있다

4장 사회라는 문을 열어 보니
20 가난하면 뮤지컬을 보면 안 되나?
21 장애는 극복해야 하는 걸까?
22 차별에 반대하는 법을 왜 반대할까?
23 난민에도 자격이 있다고?
다짐 4 때론 좋은 말도 나쁜 결과로 이어진다
24 아빠는 왜 양육비를 주지 않을까?
25 내가 연예인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26 ‘휴머니즘’이라는 말은 항상 옳을까?
27 대학에서도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없다고?
28 왜 자기소개서에 거짓말을 해야 할까?
다짐 5 행복은 마음먹기에만 달려 있지 않다

5장 어른이 되면 생각도 깊어질까?
29 당한 대로 갚아 주면 안 된다고?
30 곱창 1인분도 배달되는 세상, 모두가 행복할까?
31 노조에 가입해서 해고를 당했다고?
32 사람이 다쳤는데 1‘19’를 부르면 안 된다고?
33 정당한 휴가를 쓰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고?
다짐 6 나는 어떤 경우에도 폭력에 반대한다
34 집을 사는 데1 09년이 걸린다고?
35 식당 사장님은 왜 방송 출연을 거절했을까?
36 하루 일당이 5억이라고?
다짐 7 인생은 경쟁이 아니다

6장 늙어서도 차별받네
37 바이러스도 사람을 차별한다고?
38 아프면 참아야 한다고?
39 할머니는 햄버거 주문을 왜 못했을까?
40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려면?
다짐 8 나랑 상관없는 일은 없다

에필로그
여러분이 오랫동안 살아갈 세상입니다

오찬호 (저자) | 대한민국 작가

1978년에 대구에서 태어났다. 12년간 여러 대학에서 사회학을 강의하고 있다. 최근에는 작가라는 호칭에 어울리는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비판적 글쓰기는 대중과 소통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편견에 맞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

소복이 (그림 작가) | 대한민국 작가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했다. 지금은 만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독특하고 깊이가 느껴지는 그림에 인문적 감수성을 더해 내는 흥미로운 작업을 하고 있다.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 환경 운동 단체인 ‘녹색연합’ 등에 만화를 연재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구백구 상담소』, 『어린이 마음 시툰, 우리 둘이라면 문제없지』, 『이백오 상담소』, 『두 번째 비법』 등이 있고, 『우리집 물 도둑을 잡아라』, 『인권도 난민도 평화도 환경도 NGO가 달려가 해결해 줄게』 등에 그림을 그렸다.
아니, 내가 차별주의자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가 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차별은 나쁜 것인데, 자신이 그럴 리가 없다고 굳게 믿는다. 그런데 우리는 알게 모르게 차별을 일삼는 언어를 마구 사용하고, 뼛속 깊이 약자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으며, 자신의 잘못된 고정 관념을 쉽게 바꾸려 하지 않는다. 매우 너그러운 척 하면서 “나는 성소수자 차별에는 반대하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말하고, 인격 모독을 하는 댓글을 달고서도 그것이 죄인 줄 모른다. 그래서 차별이 무엇이고, 어떻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면 안 되는지를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청소년들이 이 책의 다양한 사례를 체화하여 차별하지 않는 올바른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청소년 대다수, 차별을 경험한다.

청소년들은 성이나 외모, 성적, 경제 수준 등 여러 부분에서 심각하게 차별을 경험한다. 이 책에서는 왜 화장을 허락받고 해야 하는지, 왜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말라고 하는지, 왜 종교를 강요하는지 등 가장 오래된 차별 이야기부터, 최근에 급부상한 스쿨 미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별이 등장한다. 또 성적이나 외모에 대한 지나친 칭찬도 차별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점, 학교 폭력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 이유도 차별 때문이라는 점을 알려 준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차별과 혐오가 없는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불평등한 사회, 모른 척해도 괜찮을까?

음식을 배달하기 위해 화장실도 못 가고, 노조에 가입했다고 해고를 당하고, 일하다 다쳤는데 119를 부르면 큰일 나며 회사 차량으로 옮겨야 하고, 간호사는 임신도 순서를 정해서 해야 하고, 집을 사는 데 109년이 걸리는 불평등한 현실을 낱낱이 보여 준다. 사회 문제를 청소년 책에서 다루기는 쉽지 않다. 무거운 주제라서 피하고, 청소년이 굳이 알아야 할까 하면서 피해 가지만, 이 책에서는 청소년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어두운 사회 이야기를 사실 그대로 짚어 내고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시민의 한사람으로 살아갈 청소년들이, 무엇이 잘못된 것이고, 내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기준을 갖고 살아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통계의 힘, 순식간에 핵심을 파악한다.

셋째 아이 이상의 출생 성비는 1993년에 209.7이고, 대구는 337.6이다. 남아가 여아보다 3배 넘게 많이 태어났다는 놀라운 숫자는, 배 속의 아이가 딸일 경우 낙태를 했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산모가 응급 시 분만이 가능한 병원에 도착하는 시간이 서울은 3분에 불과하지만 전남은 42분 넘게 걸린다. 그러니 아기를 낳다가 산모가 사망하는 숫자도 훨씬 높다. 한국의 아동 학대 사망률은 1.16명(인구 10만 명 당)이지만, 체벌을 법으로 금지한 나라는 이 수치가 0.5명이다. 한국의 2천 50만 가구 중 153만 가구(7.5%)가 ‘한부모 가정’이다. ‘엄마, 아빠와 함께’라는 말 한마디가 누구에게는 상처가 된다. 이 책의 곳곳에 의미심장한 데이터가 나와서 순식간에 핵심을 파악할 수 있으며, 편견과 고정 관념이 와장창 깨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억지 주장에 대한 명쾌한 반론

기업의 채용에서 여성이 불이익을 당한다고 말하면 갑자기 “남자는 군대 가서 고생하잖아!”라면서 발끈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남자도 당연히 힘들다. 그런데 장애인을 도와주는 데 비장애인도 힘들다고 하고, 빈곤층을 지원하는 데 부자의 삶도 힘들다고 하면 서로 누가 더 힘들었는지를 다투는 소모적인 상황이 발생할 뿐이다. 결국 모두가 힘드니 그냥 버티고 살자는 이상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또 비행기를 타고 온 난민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에게 뗏목이라도 타야 난민 자격이 생기는 거냐고 반문하면서, ‘난민다움’이란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명쾌하게 설명해 준다.

꼭 기억해야 할 여덟 가지 다짐

이 책의 내용들을 청소년들이 체화하여 비슷한 잘못을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으나, 많은 부분을 잊어버리게 될 것이다. 그래서 청소년이 꼭 기억해서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차별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한 여덟 가지 다짐」 코너를 구성했다. 각각의 다짐마다 약자를 놀리거나, 흑인 분장을 하거나, 왕따의 피해자에게 행동을 고치라고 하거나 등등 잘못된 사례들이 흥미롭게 등장하여 주제를 오래 기억할 수 있게 한다.

1) “나는 차별받은 적이 없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2) 놀리는 건 웃기는 게 아니다. 3) 의도가 없어도 차별이 될 수 있다. 4) 때론 좋은 말도 나쁜 결과로 이어진다. 5) 행복은 마음먹기에만 달려 있지 않다. 6) 나는 어떤 경우에도 폭력에 반대한다. 7) 인생은 경쟁이 아니다. 8) 나랑 상관없는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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