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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북 추천도서]

하루키가 내 부엌으로 걸어 들어왔다 1

12,000 원
  • 저자 : 부엌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 모임
  • 출판사 : 작가정신
  • 출간일 : 2016년 11월 04일
  • ISBN : 9791160260083
  • 제본정보 : 양장본

도서 분야

맥주를 사러 뛰어나가고 싶어지는
하루키의 미각 릴레이!

하루키의 소설에는 요리하는 주인공들이 자주 등장한다.『태엽 감는 새 연대기』의 오카다 도오루는 직장도 없고, 아내까지 사라진 최악의 상황에서도 스파게티를 삶는다.『양을 둘러싼 모험』에서 ‘나’는 홋카이도의 별장에서 쥐를 기다리며 내내 요리만 한다. 연어에서 뼈를 발라내 마리네를 만들고, 로스트비프와 빵을 굽는다. 『댄스 댄스 댄스』의 주인공은 배우이자 친구인 고탄다를 위해 아기자기한 술안주를 만든다. 대파를 구워 매실 장아찌를 무치고, 감자와 살라미를 채 썰어 볶는다.『노르웨이의 숲』에 나오는 미도리는 또 어떤가? 속옷을 살 돈으로 계란말이용 사각 프라이팬을 산다. 속옷 하나를 밤에 빨아 아침에 입고 나가는 생활. 가끔 속옷이 마르지 않은 날이면 마음은 한없이 우울한데도, 프라이팬을 포기할 수는 없다.
하루키의 소설은 언제, 어떤 장소에나 어울릴 법한, 그럴싸한 레시피들의 보고이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가능했을까? 사실 하루키는 재즈 카페 ‘피터 캣’에서 주방 일을 맡아하기도 한 전문가이자 요리 마니아다. 그래서 그의 소설은 눈으로 읽고 즐기는 것을 넘어 혀로 맛보고 군침을 삼키며 읽게 되는 것이다. 때로는 소설을 덮어둔 채 주방으로 달려가 스파게티를 삶는다거나 슬리퍼를 끌며 편의점으로 맥주를 사러 나가는 일도 하루키의 독자들에게는 종종 있는 일이다.


“하루키의 요리들을 먹고 나면. 하루키가 다시 읽고 싶어진다!”
하루키 소설에 등장하는 35가지 요리 속 이야기

『하루키가 내 부엌으로 걸어 들어왔다』에서는 하루키의 소설에 등장하는 35가지 요리가 작품 속 배경과 함께 소개된다. ‘부엌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 모임’ 독자들이 엄선해낸 요리들이다. 이들은 더 나아가 소설 속에서는 자세히 나와 있지 않은 요리를 상상해서 그 조리법을 정리하고, 직접 구현해냈다. ‘양파와 간장을 사용해 산뜻한 스테이크를 굽고’라는 소설 속 문장에 등장하는 ‘양파를 사용한 산뜻한 스테이크’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이들은 양파를 투명하게 비칠 정도로 얇게 썰어 구운 고기 위에 얹고, 그 위에 다시 육즙과 간장으로 만든 소스를 끼얹음으로써 하루키 소설 속 요리들을 실감나게 펼쳐 보여준다.
각각의 요리들이 하루키 소설 속 어떤 배경에서 등장하는지, 등장인물은 어떤 심리 상태이고,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읽는 동안 독자들은 요리를 떠나 또 다른 즐거움에 빠진다. 하루키의 소설을 읽는 독자라면 다시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고 아직 작품을 접하지 못한 독자들이라면 하루키 소설을 꿈꾸게 된다.


하루키에게 요리는 세계와 소통하는 유일한 통로
‘레시피’보다는 ‘무라카미’를 만나는 시간

하루키 소설의 주인공들은 음식에 관한 한 까다롭기 그지없다. 편의점에서 파는, 대충 만든 샌드위치를 샌드위치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고 못 박는다. 샌드위치용 빵을 자를 때 샌드위치용 칼을 사용하는 것은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비웃고, 절대 샌드위치를 손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한다. 이들이 칭하는 ‘제대로 만든 햄버거’는 ‘겉은 바삭바삭하면서도 안에는 육즙이 흐르는 고기에, 토마토케첩이 듬뿍 바른’ 것이다. 주인공들의 이러한 점은 하루키와 꼭 닮았다. 하루키와 그의 주인공들에게 요리는 마치 세계와 소통하는 유일한 통로처럼 보인다. 좀처럼 색깔이 곱게 나오지 않는 핫케이크를 놓고 언제까지 속상해할 수만은 없다. 핫케이크를 그럴싸하게 구우려면 잘 구워질 때까지 그저 계속해서 구워보는 수밖에 없다. 마치 우리네 인생 같다.
이 책에서 독자들이 만나게 되는 것은 ‘레시피’보다는 ‘무라카미’이다. 그의 소설, 그의 미각, 그의 스타일, 그가 창조해낸 주인공들……. 바로 작가이자 한 인간으로서의 하루키의 면모를 그의 레시피를 통해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요리란 무엇일까? 그가 즐기는 음식은 어떤 것일까? 그의 분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소설 속 주인공들이 만들어내고 맛본 요리들과 함께 하루키의 세계 속으로 다 함께 빠져보자.
제1장 스파게티
별장에 출현한 양 사나이, 쥐의 아버지의 별장에서 당황한 ‘나’가 만드는 대구알과 버터 스파게티 / 고탄다의 연락을 기다리면서
집에서 만드는 햄 스파게티와 모짜렐라 샐러드 / 아내가 없는 조용한 집, 긴장감 속에서 만드는 토마토소스 스파게티

제2장 샌드위치
“바보 같아”라며 유키가 어이없어하는데도 수화기에 대고 점심 메뉴를 주절거린다 양상추와 훈제 연어 샌드위치 / 생물학자의 손녀딸이 만들어준 두툼한 오이와 햄 치즈 샌드위치 / 가노라는 여자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을 때, 내가 준비하고 있었던 점심거리 토마토 치즈 샌드위치 / 아카사카 경찰서에서 풀려나와 유키와 함께 먹는 로스트비프 샌드위치 / 유키의 어머니를 만나러 간 하와이에서 저녁으로 먹는 제대로 만든 햄버거

제3장 메인 디시
와타나베를 처음 초대한 미도리가 코바야시 책방의 부엌에서 부리는 음식 솜씨 도톰한 계란말이, 삼치 된장 구이, 싸리버섯 밥, 가지찜 / 묘가다니에 있는 아파트에서 미도리가 와타나베에게 만들어주는 튀김과 완두콩밥 / 양 사나이가 나타난 지 사흘, 아무 일도 없는 쥐의 아버지의 별장에서 로스트비프와 연어 마리네 / ‘쥐를 만나고 싶다’고 양 사나이에게 전한 후, 기다림이 이어지는 별장에서 연어 통조림과 미역과 양송이버섯 필라프 / 하와이의 콘도형 호텔에서 내가 유키에게 만들어주는 저녁 상큼한 스테이크 / 실업 중인 오카다 도오루가 아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면서 준비하는 저녁밥 소고기, 양파, 피망 볶음 / 머리 긴 도서관 여자를 기다리면서 내가 만드는 간단한 저녁 식사 정어리, 유부, 참마 튀김과 샐러리, 소고기 찜 / 세계가 끝나는 날, 도서관 여자의 집 부엌에서 만드는 토마토소스에 찐 스트라스부르 소시지 / 대학 옆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미도리와 마주 앉아 먹는 양송이버섯 오믈렛

제4장 제이스 바, 또는 술 안주
제이스 바. 곁에는 쥐가 있고, 플로베르를 읽으면서 먹는 전갱이 식초 절임 / 제이스 바. 그레이프 프루츠처럼 가슴이 풍만한 여자가 찾아온 무더운 밤에 콘비프 샌드위치 / 제이스 바. 도쿄로 돌아가는 밤, 여행 가방을 껴안고 프라이드 포테이토 / ‘나’의 아파트에 찾아온 고탄다와 커티삭을 마시면서 보고 싶었던 친구와 마시는 술, 그리고 갖가지 안주 / 사토 하루오를 읽으면서 흑맥주와 함께 먹는 시금치와 지리멸 초무침

제5장 디저트
쥐의 집, 5월의 부드러운 햇살에 어울리지 않는 코카콜라와 핫케이크 / 쥐의 아버지 별장에서, 오후 3시에 먹는 디저트 헤이즐넛 아이스크림

음식이 있는 풍경
키노쿠니야 / 히카리 호의 샌드위치 / 퍼시픽 호텔 도쿄 ‘피콜로몬드 at the Garden’ / 덴푸라 츠루오카 / 연어알 도시락 / 쉐이키즈 하라주쿠 점 / 다카시마야 백화점 니혼바시 점 ‘대식당’ / NEW DOG / 케이오 플라자 호텔 스카이 바 ‘폴스터’ / 하레클라니 호텔 ‘피나 콜라다’ / 서티원 아이스크림 / 던킨 도넛
부엌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 모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읽고 술집으로 달려가 맥주를 사거나, 『태엽감는 새 연대기』를 읽고 스파게티가 먹고 싶어졌다는 독자들은 부지기수. 그런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한 손에 들고 요리를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오카모토 노부카츠 씨가 만든 모임이다. 요리 연구가, 편집자, 사진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심리학자 등으로 구성된 이 모임의 목적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먹거리를 레시피로 만드는 것. 오카모토 씨는 연구를 위해 아파트 베란다에서 풍로에 불을 피우다가 엄한 경고를 받기도 했는데, 그런 난관에 아랑곳하지 않고 연구에 몰두하여 이 책을 완성했다. 옮긴이 김난주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한 후,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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