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동물의 시각적 특징들을 친근한 고흐의 그림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밝고 어두운 것만 겨우 구별하는 달팽이, 모든 것이 둥그렇게 휘어져 보이는 물고기, 이불 속에 숨어 있는 쥐를 볼 수 있는 뱀, 눈앞이 온통 모자이크처럼 보이는 벌, 파란색과 노란색밖에 볼 수 없는 개 등 각 동물이 본 서로 다른 고흐의 방이 독특한 계단식 구성을 통해 펼쳐진다.
책에 나오는 고흐의 방에는 고흐의 대표작들이 여기저기 숨겨져 있다.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삼나무가 있는 밀밭’ 등 숨은 그림 찾기 하듯 고흐의 그림들을 찾다 보면, 동물의 생태뿐만 아니라, 고흐의 멋진 미술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풍성하게 구성된 정보 페이지에서는 눈에 대한 생태적인 정보들을 더 자세하게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