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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북 추천도서]

이사 가는 날

12,000 원
  • 저자 : 김옥애
  • 그림 : 김수연
  • 출판사 : 청개구리
  • 출간일 : 2021년 02월 15일
  • ISBN : 979-11-6252-048-2
  • 제본정보 : 양장본
『이사 가는 날』은 따뜻한 글과 개성적인 그림이 한데 어우러져 진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책이다. 누군가에게는 아주 사소하고 하찮을지 모르지만 또 누군가에는 아주 소중할 수도 있는 것. 하지만 한동안 잊고 지냈던 것들. 이사 가는 날은 그렇게 잊혀진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나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날인지도 모르겠다. 이 그림책은 그런 이야기다. 이사 가는 날, 찾게 된 사소하지만 소중한 것의 의미와 그 속에 담겨 있는 진한 가족애를 되살려내 일깨워 주는 감성 그림책 말이다.
글쓴이_김옥애   전남 강진읍에서 태어나 1975년 전남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과 197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당선되었습니다. 작품으로 『들고양이 노이』 『별이 된 도깨비 누나』 『그래도 넌 보물이야』 『봉놋방 손님의 선물』 『할머니와 함께 한 날』 『추성관에서』 『흰 민들레 소식』 『일 년에 한 번은』 등이 있으며, 제7회 여성주간 노랫말 공모 최우수작 당선, 한국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송순문학상 대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강진군 대구면 중저 바닷가에 있는 오두막 문학관과 광주를 오고 가면서 작품을 쓰고 있습니다.   그린이_김수연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평생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전해 주는 것이 좋아 동화 일러스트 일을 시작했습니…
이사 가는 날, 찾게 된 사소하지만 소중한 것들!
따뜻한 글과 개성적인 그림이 어우러진 감성 그림책!

『그래도 넌 보물이야』『봉놋방 손님의 선물』『추성관에서』 등 다수의 동화와 그림책 『흰민들레 소식』으로 어린이 독자와 어른 독자 모두에게 사랑받아온 김옥애 작가의 글에 김수연 화가가 그림을 그린 신작 그림책 『이사 가는 날』이 출간되었다.
『이사 가는 날』은 따뜻한 글과 개성적인 그림이 한데 어우러져 진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책이다. 누군가에게는 아주 사소하고 하찮을지 모르지만 또 누군가에는 아주 소중할 수도 있는 것. 하지만 한동안 잊고 지냈던 것들. 이사 가는 날은 그렇게 잊혀진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나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날인지도 모르겠다. 이 그림책은 그런 이야기다. 이사 가는 날, 찾게 된 사소하지만 소중한 것의 의미와 그 속에 담겨 있는 진한 가족애를 되살려내 일깨워 주는 감성 그림책 말이다.

# 이사 가는 날, 급히 차를 멈추게 한 할머니의 소중한 것!
『이사 가는 날』은 작은 시골 마을의 새벽 풍경을 먼저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날이 밝자 온 마을이 소란스러워진다. 영주네 집이 이사 가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차에 오른 할머니와 아빠와 엄마, 그리고 영주. 이제 새 아파트로 출발하면 된다. 아빠가 “자, 출발!” 하고 큰 소리로 외치면서 시동을 거는 순간, 갑자기 할머니가 “잠깐!” 하면서 차에서 내린다. 뭔가 ‘소중한 것’을 두고 왔다는 것이다.
아빠와 엄마는 그게 뭘까 궁금하기만 하다. 얼마나 ‘소중한 것’이기에 저러는 걸까 싶어서 얼른 따라 내린다. 우르르 집으로 몰려간다. 화가는 이 장면에서 할머니가 앞서고, 그 뒤에 영주, 영주 뒤에 아빠, 아빠 뒤에 엄마가 줄줄이 대문을 향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저마다 할머니의 ‘소중한 것’이 뭘까 궁리하며 걸어가는 듯하다. 과연 할머니의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집 안에 잘 보관되어 있을까 궁금증을 자아내면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 묵은지에 담긴 할머니의 소중한 사랑!
『이사 가는 날』에서 작가는 독자들을 자연스럽게 묵은지 이야기로 끌고 들어간다. 묵은지가 무엇인가? 한마디로 묵은 김치다. 요즘은 그렇지 않겠지만 적어도 할머니가 살았던 시절에 김치는 없어서는 안 될 찬거리였다. 특히 겨울을 맞으면서 집안의 연례행사처럼 거행되는 ‘김장’이야말로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다. 먹거리가 귀했던 당시에는 김장을 해야만 한겨울을 무사히 보낼 수 있었으니 그 얼마나 절실하고 소중했겠는가?
김치는 새것뿐만 아니라 묵은 것도 나름의 맛을 지니고 있다. 묵을수록 깊을 맛을 내는 김치, 곧 묵은지는 고등어, 꽁치, 돼지고기, 돼지갈비뼈 등과 어우러져 독특한 찜요리가 되기도 한다. 요즘은 김장을 많이 하지도 않고 항아리에 담아 땅속에 묻어두지도 않기 때문에 몇 년씩 묵힌 묵은지는 여간해선 맛보기 힘들다. 하지만 묵은지에 담겨 있는 옛 시절의 삶과 추억은 아직도 애틋하고 훈훈하기만 하다.
할머니에게 묵은지는 그런 옛 추억이자 사랑일 것이다. 아들에게 요리해 주려고 아껴둔 묵은지임에도 이사 가는 날에서야 가까스로 기억해냈으니 할머니로서는 얼마나 가슴 철렁한 일이었겠는가. 요즘처럼 먹거리가 풍부한 시절이야 그까짓 것 할지도 모르겠지만 할머니에게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라는 의미가 절로 와닿는다. 가족들은 할머니가 아껴둔 묵은지 한 통을 통해 옛날 기억을 되살려내고, 묵은지에 담긴 할머니의 사랑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
요즘 중국에서는 우리 문화를 놓고 억지 부리기가 한창이라고 한다. 김치, 한복 등이 자기네 문화인 것은 물론이고 윤동주 시인까지도 중국인이라고 우기고 있다.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 그림책은 말미에 김치와 묵은지에 대한 간단한 정보 페이지를 마련해 두었다. 중국이나 일본은 ‘채소 절임’ 문화임에 비해(물론 우리에게도 절임 문화가 백김치, 동치미 등으로 변형되어 남아 있기는 하다) ‘양념한 김치’는 우리나라에서만 이어져 내려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처럼 이 그림책은 우리 문화의 소중함도 일깨우고 있다. 우리 문화를 제대로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애써 사랑해야 한다는 점을 각성하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도 김치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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