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금한 혈관과 내장기관의 구조를 한눈에 이해한다
질환과 증상의 본질을 파악하는 혈관·내장 메커니즘 해설
혈액은 몸무게의 약 7~8%를 차지하는 영양과 노폐물의 핵심 전달물질이다. 이는 체중 60kg 정도의 성인 기준으로 약 5L이며, 우리가 잘 아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을 비롯한 혈구와 단백질, 지질, 당 등을 포함하는 혈장으로 구성된다. 우리 눈에는 그저 붉은 액체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많은 세포와 성분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혼합물인 것이다. 혈관 또한 모두 합치면 길이가 무려 지구 두 바퀴 반을 돌 수 있는 10만 km에 달하며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게 구조화된 조직이다. 혈관은 크게 세포로 구성된 속막, 근육으로 구성된 중간막, 조직으로 구성된 바깥막의 세 막으로 촘촘하게 둘러싸여 있다. 특히 모세혈관은 굴모세혈관과 창문모세혈관 등 필요에 따라 정밀한 막 구조를 통해 다양한 물질이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처럼 혈액과 혈관은 모든 인체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핵심 구조이므로 혈관 건강을 지키는 것은 곧 우리 몸 전체를 지키는 것과 같다. 그러나 인체는 이렇게 길고 복잡한 순환 경로를 100년 가까이 한순간도 쉬지 않고 사용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혈액에는 노폐물이 점점 축적되고, 동시에 혈관의 탄력도 점차 잃어간다. 이 노화 과정이 바로 동맥경화다. 따라서 동맥경화란 구체적인 질병을 지칭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겪게 되는 현상에 가깝다.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는 증상인 경색이나 협착 또한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이러한 혈관 문제를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체념하는 것은 몸의 노화를 가속시킬 뿐이다. 오히려 혈관의 세부적인 구조와 혈액순환 과정을 정확히 알면 건강관리의 초점과 방향도 더욱 명확해진다.
질병이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부위인 각 내장기관 역시 정확한 구조와 기능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픈 부위를 막연히 궁금해 하고 걱정하기보다는, 그 기관이 어떤 모습으로 무슨 기능을 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내 몸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데 큰 힘이 된다. 체계적이고 직관적인 안내와 해설로 인체 해부학 지식을 익히다 보면, 책에서 설명하는 인체의 모든 부분이 눈에 선명히 그려질 것이다.
혈액과 혈관의 구조를 파악하면 내 몸의 본질적 문제가 보인다
혈액 및 혈관에 관한 해부학적 지식을 익히면 심근경색이 무서운 이유가 다른 혈관과 달리 ‘끝동맥’이라는 독특한 구조를 지닌 심장혈관의 특성 때문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또한 ‘대뇌동맥고리’라는 주요 구조를 중심으로 퍼져 있는 뇌혈관의 경로는 물론, 뇌내출혈이 특히 잘 발생하는 곳으로 알려진 ‘중간대뇌동맥’이라는 부위에 관해서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마치 지도를 보고 나아갈 길을 찾아내는 것처럼, 혈액과 혈관을 이해하면 내 몸의 수많은 질환과 증상의 본질이 보인다.
정리하면, 혈관은 혈액이 온몸 구석구석을 돌며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거둬들이는 통로라고 할 수 있다. 즉, 인체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혈액과 혈관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혈액과 혈관, 심장을 포함하는 순환계통의 어느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인체는 반드시 이상을 느끼고 우리가 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통증과 증상을 일으킨다.
그러나 우리는 증상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혈액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혈관은 어떤 구조로 만들어져 있고 어떤 경로로 온몸에 퍼져 있는지 잘 모른다.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대처하려면 기본적으로 혈액과 혈관의 모습, 구조, 순환 메커니즘에 관해 알아야 한다. 그것이 내 몸에 있는 본질적인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시작이다.
건강과 직결된 내장기관의 기능과 문제를 명확히 밝힌다
심장, 간, 허파, 위, 십이지장, 대장, 췌장, 신장을 비롯해 인체의 모든 기관은 가슴안과 배안이라는 공간 안에 각자의 기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정밀하게 구조화되어 있다. 예를 들어, 길고 복잡하게 꼬인 대장에는 오름잘록창자와 내림잘록창자, 가로잘록창자와 구불잘록창자 등의 세부 부위는 물론 흔히 맹장으로 불리는 막창자와 막창자꼬리, 돌막창자판막을 비롯해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많은 부위별 명칭과 기능이 있다. 심장 또한 단순히 두 심방과 심실로만 구성되어 있는 기관이 아니다. 지금도 끊임없이 심장을 뛰게 하기 위해 수많은 기관과 근육, 동맥과 정맥들이 심장전도계통을 쉼없이 작동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당뇨를 앓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기관인 췌장은 비록 크기는 작지만 혈당을 낮추는 유일한 호르몬인 인슐린을 분비하고 위산을 중화하는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췌장은 나란히 위치한 십이지장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각 부분별로 정해진 기능을 수행한다.
각 기관에 발생하는 암, 염증, 궤양처럼 고통스러운 질병과 만성질환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관련 부위의 해부학적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해부학적 지식이란 단순히 내장기관의 전체적인 구조와 기능뿐만 아니라, 각 기관 내부의 미세구조와 세포, 조직에 관해서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혈관·내장 구조 교과서》는 상세한 정보와 전문 의학 지식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인체 내장기관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해설했다. 궁금한 기관의 기능과 작동 원리를 한눈에 알 수 있으며, 세포와 조직을 비롯한 인체의 가장 작은 부분에서 기관이 모인 계통까지 그 구조를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120개 테마와 320개의 생생한 일러스트로 만나는 혈관·내장 해부학 도감
《혈관·내장 구조 교과서》는 혈액과 혈관 및 인체의 모든 내장기관을 해부학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혈관과 내장은 뼈나 근육에 비해 구조를 이미지화하기 어려운 계통이다. 따라서 인체의 모든 혈관 및 내장기관을 명확히 형상화하고, 기능과 원리를 익힐 수 있도록 상세한 해설과 사실적인 일러스트를 담았다.
인체 질환과 증상의 본질을 이해할 때 꼭 필요한 세포, 조직, 감각기관 등 각 계통의 전문 의학 지식도 상세히 수록했다. 120개 테마로 분류한 체계적인 구성과 320개 이상의 생생한 CG 일러스트가 인체 혈관과 내장의 구조를 제대로 알려줄 것이다.